서울대 트루스포럼 “조국 교수 파면해야” 항의 서한 전달

입력 2019.10.1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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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한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보수성향 서울대 동문들이 조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보수 우파 성향의 대학생 학술 단체를 표방하는 '서울대 트루스 포럼'은 오늘(18일)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그냥 정치를 하시기 바란다"며 "오세정 총장은 조국 교수를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루스포럼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스스로 했던 무수한 말들을 지켜주기 바란다"면서 "부끄럽지 않은 사회주의 혁명가의 길을 계속 가려거든 이제 서울대 교수직은 내려놓고 가라"고 밝혔습니다.

트루스포럼은 이어 "조국 교수를 두둔하는 교수들을 보면서 서울대 교수사회의 자정 능력이 심각하게 오염됐음을 깨달았다"면서 "서울대가 조국 교수의 이중성과 위선에 침묵한다면 서울대는 조국 교수와 함께 침몰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루스포럼은 또 "조국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면서 뜻을 함께하는 모든 재학생과 동문들이 함께 일어날 것을 호소한다"면서 "오세정 총장님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트루스포럼 회원들이 홍기현 서울대 교육부총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서울대 트루스포럼 회원들이 홍기현 서울대 교육부총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앞서 이들은 조 전 장관이 장관으로 임명되기 전부터 반대 의견을 밝혀왔고, 지난 16일에는 '조국 교수의 교수직 파면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이고 "견해가 다른 사람들을 극우 친일파로 매도하는 조 교수는 교육자 자격이 없으니 정치를 하기 바란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계식 현대중공업 전 회장(서울대 공대 61학번)은 "서울대 졸업생으로서 조국 교수가 서울대 교수로 있는 게 부끄럽고, 학생들 교육이 우려된다"며 "오세정 총장은 조국 교수를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홍기현 서울대 교육부총장을 만나 '조국 교수 파면 촉구'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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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트루스포럼 “조국 교수 파면해야” 항의 서한 전달
    • 입력 2019-10-18 12: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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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한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보수성향 서울대 동문들이 조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보수 우파 성향의 대학생 학술 단체를 표방하는 '서울대 트루스 포럼'은 오늘(18일)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그냥 정치를 하시기 바란다"며 "오세정 총장은 조국 교수를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루스포럼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스스로 했던 무수한 말들을 지켜주기 바란다"면서 "부끄럽지 않은 사회주의 혁명가의 길을 계속 가려거든 이제 서울대 교수직은 내려놓고 가라"고 밝혔습니다.

트루스포럼은 이어 "조국 교수를 두둔하는 교수들을 보면서 서울대 교수사회의 자정 능력이 심각하게 오염됐음을 깨달았다"면서 "서울대가 조국 교수의 이중성과 위선에 침묵한다면 서울대는 조국 교수와 함께 침몰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루스포럼은 또 "조국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면서 뜻을 함께하는 모든 재학생과 동문들이 함께 일어날 것을 호소한다"면서 "오세정 총장님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트루스포럼 회원들이 홍기현 서울대 교육부총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앞서 이들은 조 전 장관이 장관으로 임명되기 전부터 반대 의견을 밝혀왔고, 지난 16일에는 '조국 교수의 교수직 파면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이고 "견해가 다른 사람들을 극우 친일파로 매도하는 조 교수는 교육자 자격이 없으니 정치를 하기 바란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계식 현대중공업 전 회장(서울대 공대 61학번)은 "서울대 졸업생으로서 조국 교수가 서울대 교수로 있는 게 부끄럽고, 학생들 교육이 우려된다"며 "오세정 총장은 조국 교수를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홍기현 서울대 교육부총장을 만나 '조국 교수 파면 촉구'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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