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향 가득…남해안 굴 본격 출하
입력 2019.10.18 (12:45)
수정 2019.10.1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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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 남해안에서는 제철을 맞은 굴 수확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굴 양식장에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가 없어 작황이 좋지만, 어민들은 한일 갈등으로 인해 일본 수출길이 막힐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쪽빛 바다 위로 하얀 수를 놓은 듯 끝없이 펼쳐진 굴 양식장.
수심 15m 안팎에 매달린 긴 줄을 끌어 올리자, 알 찬 굴 다발이 연신 올라옵니다.
청정 바닷속에서 1년 가까이 여문 굴은 어느새 뗏목 위를 가득 채웁니다.
[박창희/굴 양식 어민 : "수온이 너무 좋아서 영양분도 풍부하고 작년보다 크기도 두 배로 더 크고 알도 더 많고..."]
올해는 태풍 피해가 거의 없고 작황이 좋아 수확량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해안에서 생산되는 굴은 한해 약 4만 톤으로, 국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갓 따온 굴은 작업장으로 옮겨집니다.
성수기인 김장철까진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대형 마트 등에서 이미 주문이 들어와 작업장들은 쉴 틈이 없습니다.
수협도 첫 경매를 열고 본격적인 굴 위판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햇굴 산지 가격은 10kg당 7만 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10% 정도 내렸습니다.
어민들은 다만 한일 갈등으로 최대 수출 시장 가운데 한 곳인 일본 수출이 위축될까봐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지홍태/굴수하식수협 조합장 : "일본 수출은 상당히 걱정됩니다. 앞으로는 수출 (시장)을 다변화해서 중국이나 러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으로 (확대)해서..."]
바다 내음을 머금은 남해안의 굴 채취는 내년 6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 남해안에서는 제철을 맞은 굴 수확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굴 양식장에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가 없어 작황이 좋지만, 어민들은 한일 갈등으로 인해 일본 수출길이 막힐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쪽빛 바다 위로 하얀 수를 놓은 듯 끝없이 펼쳐진 굴 양식장.
수심 15m 안팎에 매달린 긴 줄을 끌어 올리자, 알 찬 굴 다발이 연신 올라옵니다.
청정 바닷속에서 1년 가까이 여문 굴은 어느새 뗏목 위를 가득 채웁니다.
[박창희/굴 양식 어민 : "수온이 너무 좋아서 영양분도 풍부하고 작년보다 크기도 두 배로 더 크고 알도 더 많고..."]
올해는 태풍 피해가 거의 없고 작황이 좋아 수확량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해안에서 생산되는 굴은 한해 약 4만 톤으로, 국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갓 따온 굴은 작업장으로 옮겨집니다.
성수기인 김장철까진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대형 마트 등에서 이미 주문이 들어와 작업장들은 쉴 틈이 없습니다.
수협도 첫 경매를 열고 본격적인 굴 위판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햇굴 산지 가격은 10kg당 7만 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10% 정도 내렸습니다.
어민들은 다만 한일 갈등으로 최대 수출 시장 가운데 한 곳인 일본 수출이 위축될까봐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지홍태/굴수하식수협 조합장 : "일본 수출은 상당히 걱정됩니다. 앞으로는 수출 (시장)을 다변화해서 중국이나 러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으로 (확대)해서..."]
바다 내음을 머금은 남해안의 굴 채취는 내년 6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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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0-18 1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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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 남해안에서는 제철을 맞은 굴 수확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굴 양식장에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가 없어 작황이 좋지만, 어민들은 한일 갈등으로 인해 일본 수출길이 막힐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쪽빛 바다 위로 하얀 수를 놓은 듯 끝없이 펼쳐진 굴 양식장.
수심 15m 안팎에 매달린 긴 줄을 끌어 올리자, 알 찬 굴 다발이 연신 올라옵니다.
청정 바닷속에서 1년 가까이 여문 굴은 어느새 뗏목 위를 가득 채웁니다.
[박창희/굴 양식 어민 : "수온이 너무 좋아서 영양분도 풍부하고 작년보다 크기도 두 배로 더 크고 알도 더 많고..."]
올해는 태풍 피해가 거의 없고 작황이 좋아 수확량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해안에서 생산되는 굴은 한해 약 4만 톤으로, 국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갓 따온 굴은 작업장으로 옮겨집니다.
성수기인 김장철까진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대형 마트 등에서 이미 주문이 들어와 작업장들은 쉴 틈이 없습니다.
수협도 첫 경매를 열고 본격적인 굴 위판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햇굴 산지 가격은 10kg당 7만 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10% 정도 내렸습니다.
어민들은 다만 한일 갈등으로 최대 수출 시장 가운데 한 곳인 일본 수출이 위축될까봐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지홍태/굴수하식수협 조합장 : "일본 수출은 상당히 걱정됩니다. 앞으로는 수출 (시장)을 다변화해서 중국이나 러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으로 (확대)해서..."]
바다 내음을 머금은 남해안의 굴 채취는 내년 6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 남해안에서는 제철을 맞은 굴 수확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굴 양식장에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가 없어 작황이 좋지만, 어민들은 한일 갈등으로 인해 일본 수출길이 막힐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쪽빛 바다 위로 하얀 수를 놓은 듯 끝없이 펼쳐진 굴 양식장.
수심 15m 안팎에 매달린 긴 줄을 끌어 올리자, 알 찬 굴 다발이 연신 올라옵니다.
청정 바닷속에서 1년 가까이 여문 굴은 어느새 뗏목 위를 가득 채웁니다.
[박창희/굴 양식 어민 : "수온이 너무 좋아서 영양분도 풍부하고 작년보다 크기도 두 배로 더 크고 알도 더 많고..."]
올해는 태풍 피해가 거의 없고 작황이 좋아 수확량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해안에서 생산되는 굴은 한해 약 4만 톤으로, 국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갓 따온 굴은 작업장으로 옮겨집니다.
성수기인 김장철까진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대형 마트 등에서 이미 주문이 들어와 작업장들은 쉴 틈이 없습니다.
수협도 첫 경매를 열고 본격적인 굴 위판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햇굴 산지 가격은 10kg당 7만 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10% 정도 내렸습니다.
어민들은 다만 한일 갈등으로 최대 수출 시장 가운데 한 곳인 일본 수출이 위축될까봐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지홍태/굴수하식수협 조합장 : "일본 수출은 상당히 걱정됩니다. 앞으로는 수출 (시장)을 다변화해서 중국이나 러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으로 (확대)해서..."]
바다 내음을 머금은 남해안의 굴 채취는 내년 6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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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락 기자 outfocu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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