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환경성 “후쿠시마 방사성 폐기물 최소 55개 유실”

입력 2019.10.18 (13:36) 수정 2019.10.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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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일본 후쿠시마 안에 보관 중이던 방사성 폐기물을 담은 자루가 최소 55개 이상 유실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환경성은 "후쿠시마현 내 임시 보관소 760곳의 방사성 폐기물 자루 보관 실태를 조사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론 후쿠시마현 다무라시 21개, 가와우치마치 18개, 니혼마쓰시 15개, 이다테무라 1개 등입니다. 다무라시와 니혼마쓰시의, 이다테무라는 폭우에 따른 수위가 임시 보관소 펜스를 넘었고, 가와우치마치의 경우 토사 붕괴에 따라 유실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환경성은 "일부 다른 임시 보관소에 대해서도 유실 여부를 조사 중"이라며 "유실된 방사성 폐기물 자루는 하나도 남기지 않고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유실 장소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환경에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유실 원인을 검증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방사성 폐기물 자루에는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당시 오염 제거 작업(제염)으로 수거한 흙과 나뭇가지 등이 담겨 있으며, 개당 최대 1.3톤에 달합니다. 일부 유실된 자루에선 내용물이 사라져 있어 하천으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쿄신문은 임시 보관소가 설치된 7개 현(縣·광역자치단체) 43개 기초자치단체에 중 군마현 시모니타마치, 미야기현 마루모리마치, 후쿠시마현 소마시·미나미소마시 등 4곳은 산사태나 강물 범람 등의 영향으로 보관소 현장에 직원이 갈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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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환경성 “후쿠시마 방사성 폐기물 최소 55개 유실”
    • 입력 2019-10-18 13:36:11
    • 수정2019-10-18 13:43:30
    국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일본 후쿠시마 안에 보관 중이던 방사성 폐기물을 담은 자루가 최소 55개 이상 유실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환경성은 "후쿠시마현 내 임시 보관소 760곳의 방사성 폐기물 자루 보관 실태를 조사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론 후쿠시마현 다무라시 21개, 가와우치마치 18개, 니혼마쓰시 15개, 이다테무라 1개 등입니다. 다무라시와 니혼마쓰시의, 이다테무라는 폭우에 따른 수위가 임시 보관소 펜스를 넘었고, 가와우치마치의 경우 토사 붕괴에 따라 유실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환경성은 "일부 다른 임시 보관소에 대해서도 유실 여부를 조사 중"이라며 "유실된 방사성 폐기물 자루는 하나도 남기지 않고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유실 장소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환경에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유실 원인을 검증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방사성 폐기물 자루에는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당시 오염 제거 작업(제염)으로 수거한 흙과 나뭇가지 등이 담겨 있으며, 개당 최대 1.3톤에 달합니다. 일부 유실된 자루에선 내용물이 사라져 있어 하천으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쿄신문은 임시 보관소가 설치된 7개 현(縣·광역자치단체) 43개 기초자치단체에 중 군마현 시모니타마치, 미야기현 마루모리마치, 후쿠시마현 소마시·미나미소마시 등 4곳은 산사태나 강물 범람 등의 영향으로 보관소 현장에 직원이 갈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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