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24일 아베 총리와 ‘짧은 면담’…“관계개선 의지 표명”

입력 2019.10.18 (15:23) 수정 2019.10.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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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총리실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을 계기로 오는 22∼24일 일본을 방문하는 이 총리는 24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면담할 예정입니다.

면담 시간은 양국이 조율 중이지만 오전 10시 전후가 될 가능성이 크고, 면담 시간은 10∼20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총리는 아베 총리를 만나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를 축하하고 최근 태풍 '하기비스'로 인한 일본 피해를 위로하는 한편,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총리실은 설명했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만남의 성격을 '회담'이 아닌 '면담'이라고 규정하고 "일왕 즉위식 축하사절단 대표로 가서 상대국 총리를 만나는 자리인 만큼 면담이라는 용어를 썼다"며 "아베 총리가 다른 사람들과도 면담하기 때문에 면담 시간은 '10분+알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아베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총리는 22일 오후 황거에서 열리는 일왕 즉위식과 궁정연회에 참석합니다.

즉위식에는 한국 정부에서 이 총리와 남관표 주일대사 등 2명만 참석하고, 궁정연회에는 이 총리 혼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어 23일 저녁 아베 총리 내외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이때 두 총리가 만나 인사와 짧은 대화를 나눌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총리는 이 밖에도 23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을 맡은 모리 요시로 전 총리 등을 면담합니다.

24일에는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 회장인 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일한경제협회 회장인 사사키 미키오 미쓰비시상사 특별고문 등 10여명을 만나 한일 경제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합니다.

도착 당일인 22일에는 도쿄 신주쿠 신오쿠보역에 있는 '고 이수현 의인 추모비'를 찾아 헌화합니다.

2001년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승객을 구하다 숨진 이 씨는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도 여겨집니다.

이 밖에도 도쿄에 있는 대학에서 대학생 20여 명과 '일본 젊은이와의 대화'를 통해 양국 현안에 대한 여론을 청취하고, 동포 대표 초청 간담회 등을 갖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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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8 15:23:49
    • 수정2019-10-18 15:28:57
    정치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총리실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을 계기로 오는 22∼24일 일본을 방문하는 이 총리는 24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면담할 예정입니다.

면담 시간은 양국이 조율 중이지만 오전 10시 전후가 될 가능성이 크고, 면담 시간은 10∼20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총리는 아베 총리를 만나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를 축하하고 최근 태풍 '하기비스'로 인한 일본 피해를 위로하는 한편,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총리실은 설명했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만남의 성격을 '회담'이 아닌 '면담'이라고 규정하고 "일왕 즉위식 축하사절단 대표로 가서 상대국 총리를 만나는 자리인 만큼 면담이라는 용어를 썼다"며 "아베 총리가 다른 사람들과도 면담하기 때문에 면담 시간은 '10분+알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아베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총리는 22일 오후 황거에서 열리는 일왕 즉위식과 궁정연회에 참석합니다.

즉위식에는 한국 정부에서 이 총리와 남관표 주일대사 등 2명만 참석하고, 궁정연회에는 이 총리 혼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어 23일 저녁 아베 총리 내외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이때 두 총리가 만나 인사와 짧은 대화를 나눌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총리는 이 밖에도 23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을 맡은 모리 요시로 전 총리 등을 면담합니다.

24일에는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 회장인 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일한경제협회 회장인 사사키 미키오 미쓰비시상사 특별고문 등 10여명을 만나 한일 경제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합니다.

도착 당일인 22일에는 도쿄 신주쿠 신오쿠보역에 있는 '고 이수현 의인 추모비'를 찾아 헌화합니다.

2001년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승객을 구하다 숨진 이 씨는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도 여겨집니다.

이 밖에도 도쿄에 있는 대학에서 대학생 20여 명과 '일본 젊은이와의 대화'를 통해 양국 현안에 대한 여론을 청취하고, 동포 대표 초청 간담회 등을 갖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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