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멧돼지 잇따라 발견..방역당국 '긴장'

입력 2019.10.18 (20:44) 수정 2019.10.19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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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네트워크 소식
전주에서 전해드립니다.

전북 고창의 바닷가는
전남과 서해안을 같이 끼고 있는데요

최근
감염 매개체로 의심되는
멧돼지 폐사체가
이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전라남도도
축사나 산림 뿐만 아니라
해안가에 대한 감시 체계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창의 한 해안가 모래사장.

(어제 오전)
멧돼지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마을 주민[녹취]
이쪽에는 부근에 멧돼지가 없어요. 그것이 원래는 헤엄을 잘 쳐요, 바다에서.

방역 당국은 이 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려
폐사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해 국립환경과학원에
검사를 맡겼습니다.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잇따라 발견된
경기와 강원지역 멧돼지가
바다로 떠내려온 걸로 의심되면서
우려를 키웠습니다.


이곳 고창과 부안, 익산 등
전북 곳곳에서
죽은 채 발견된 멧돼지는
이달 들어 총 7마린데요,
바이러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리면
결국 폐사하기 때문에
정부는 죽은 채 발견된
멧돼지에 대해서는
무조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이종환/전라북도 동물방역과장
폐사체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정밀 검사를 하고 나머지 포획한 것에 대해서는 표본 조사할 계획입니다.


전라북도는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꾸려
멧돼지 포획도 시작합니다.

총기를 이용한 야생동물 포획은
주민 안전을 우려해
제한적으로 허가했지만,
14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전라북도는
매몰 처리를 할 때,
반드시 생석회를 사용하도록 하고,
한 마리에 10만 원을 주던 보상금도
20만 원으로 늘렸습니다.

축사 주변에는
멧돼지 방지 울타리를 갖추고,
야생동물 기피제를 뿌리는 등
농가 스스로 방역을 강화할 것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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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은 멧돼지 잇따라 발견..방역당국 '긴장'
    • 입력 2019-10-18 20:44:51
    • 수정2019-10-19 02:53:07
    뉴스9(목포)
[앵커멘트] 네트워크 소식 전주에서 전해드립니다. 전북 고창의 바닷가는 전남과 서해안을 같이 끼고 있는데요 최근 감염 매개체로 의심되는 멧돼지 폐사체가 이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전라남도도 축사나 산림 뿐만 아니라 해안가에 대한 감시 체계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창의 한 해안가 모래사장. (어제 오전) 멧돼지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마을 주민[녹취] 이쪽에는 부근에 멧돼지가 없어요. 그것이 원래는 헤엄을 잘 쳐요, 바다에서. 방역 당국은 이 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려 폐사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해 국립환경과학원에 검사를 맡겼습니다.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잇따라 발견된 경기와 강원지역 멧돼지가 바다로 떠내려온 걸로 의심되면서 우려를 키웠습니다. 이곳 고창과 부안, 익산 등 전북 곳곳에서 죽은 채 발견된 멧돼지는 이달 들어 총 7마린데요, 바이러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리면 결국 폐사하기 때문에 정부는 죽은 채 발견된 멧돼지에 대해서는 무조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이종환/전라북도 동물방역과장 폐사체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정밀 검사를 하고 나머지 포획한 것에 대해서는 표본 조사할 계획입니다. 전라북도는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꾸려 멧돼지 포획도 시작합니다. 총기를 이용한 야생동물 포획은 주민 안전을 우려해 제한적으로 허가했지만, 14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전라북도는 매몰 처리를 할 때, 반드시 생석회를 사용하도록 하고, 한 마리에 10만 원을 주던 보상금도 20만 원으로 늘렸습니다. 축사 주변에는 멧돼지 방지 울타리를 갖추고, 야생동물 기피제를 뿌리는 등 농가 스스로 방역을 강화할 것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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