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으로 차별·편견의 벽을 깬다

입력 2019.10.18 (21:03) 수정 2019.10.1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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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나온 자동차 가운데
차 밑에 발만 갖다대면
트렁크가 열리는 제품이 있는데요.
장애인이나 아기엄마를 위한
아이디어 상품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차별과 편견을 없애자는
유니버설 디자인 운동이 실제 적용된
대표적인 사롑니다.
이렇게 디자인된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강원도 춘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겉보기엔 평범해보이는
찬장과 싱크대.

둘 다
버튼 하나로 높낮이가 조절됩니다.

휠체어에 앉아서
설거지도 하고,
그릇 정리도 할 수 있습니다.

욕조엔
마치 자동차처럼 문이 달려 있습니다.

노인이나 장애인들도
큰 불편 없이 욕조를 드나들 수 있습니다.


채예진/춘천시 동면[인터뷰]
"제가 잠깐 다리가 불편했던 적이 있어가지고, 방지턱이라든지
이런 거 얘기 들으면서 되게 공감되는 이야기였거든요. 되게 신기한 것 같았어요."

손이 불편한 사람을 위해
가위에서 손가락 구멍을 없앴습니다.

나무 의잔에는
다리에 홈을 파
높이를 조절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모두 춘천 유니버설 디자인 전시회에 소개된 제품입니다.

곽나연/유니버설 디자인 전시회 기획자[녹취]
"영아 때 사용했던 그 의자가 나아가서는 자기가 성인이 되기까지
일생을 함께 사용할 수있는 그런 제품이라는 점으로 의미가 있는."

차가 다가오거나 장애물이 나타나면
경보를 울리는 지팡이부터.

계단과 경사로를 함께 만들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쓸 수 있는
한글 'ㅊ'형 계단까지.

아직은
아이디어 단계의 상품도 있습니다.

장인수/'ㅊ'자형 계단 설계자[녹취]
"수변공원을 다니면서 계단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 사람들을 위한 접근 방식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나이나 성별, 장애에 따른
차별과 편견을 없애자는 유니버설 디자인.

이런 개념이
어떻게 일상에 적용될 수 있는지를
이번 전시회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휴연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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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으로 차별·편견의 벽을 깬다
    • 입력 2019-10-18 21:03:57
    • 수정2019-10-19 00:04:58
    뉴스9(춘천)
[앵커멘트] 요즘 나온 자동차 가운데 차 밑에 발만 갖다대면 트렁크가 열리는 제품이 있는데요. 장애인이나 아기엄마를 위한 아이디어 상품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차별과 편견을 없애자는 유니버설 디자인 운동이 실제 적용된 대표적인 사롑니다. 이렇게 디자인된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강원도 춘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겉보기엔 평범해보이는 찬장과 싱크대. 둘 다 버튼 하나로 높낮이가 조절됩니다. 휠체어에 앉아서 설거지도 하고, 그릇 정리도 할 수 있습니다. 욕조엔 마치 자동차처럼 문이 달려 있습니다. 노인이나 장애인들도 큰 불편 없이 욕조를 드나들 수 있습니다. 채예진/춘천시 동면[인터뷰] "제가 잠깐 다리가 불편했던 적이 있어가지고, 방지턱이라든지 이런 거 얘기 들으면서 되게 공감되는 이야기였거든요. 되게 신기한 것 같았어요." 손이 불편한 사람을 위해 가위에서 손가락 구멍을 없앴습니다. 나무 의잔에는 다리에 홈을 파 높이를 조절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모두 춘천 유니버설 디자인 전시회에 소개된 제품입니다. 곽나연/유니버설 디자인 전시회 기획자[녹취] "영아 때 사용했던 그 의자가 나아가서는 자기가 성인이 되기까지 일생을 함께 사용할 수있는 그런 제품이라는 점으로 의미가 있는." 차가 다가오거나 장애물이 나타나면 경보를 울리는 지팡이부터. 계단과 경사로를 함께 만들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쓸 수 있는 한글 'ㅊ'형 계단까지. 아직은 아이디어 단계의 상품도 있습니다. 장인수/'ㅊ'자형 계단 설계자[녹취] "수변공원을 다니면서 계단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 사람들을 위한 접근 방식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나이나 성별, 장애에 따른 차별과 편견을 없애자는 유니버설 디자인. 이런 개념이 어떻게 일상에 적용될 수 있는지를 이번 전시회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휴연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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