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예방 필수 '손 씻기' 실태 낙제점

입력 2019.10.18 (21:46) 수정 2019.10.1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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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각종 감염병을 예방하는 최선책은
일단 손을 잘 씻는 건데요.

일반인 천 명의
손 씻기 실태를 조사했더니,
낙제점 수준이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중화장실은
폐렴이나 중증 피부 감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을 비롯해
다양한 병원균 13종이 검출된
위생 취약 시설입니다.

그런데 공중화장실을 이용한
시민들의 위생 수준도 낙제점이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관찰 조사 결과,
공중화장실을 이용한
천 여 명 가운데 3분의 1가량은
손을 씻지 않았습니다.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히
씻은 사람은 단 21명뿐.

2%에 불과했습니다.

박정수/ 분당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장 [인터뷰]
"화장실에는 여러 가지 세균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화장실을 이용한 후엔 육안으로 봤을 때도 많은 세균이 손바닥 전체에서 발견됐습니다."

손 씻는 방법에 따라
오염도의 차이도 컸습니다.

흐르는 물로만 손을 씻은 경우,
세균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비누로 손을 씻었어도,
30초 미만으로 씻으면
여전히 균이 발견됐습니다.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히 씻고 나서야
세균은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김의석/ 분당서울대병원 감염관리실장 [인터뷰]
"일상생활에서 손이 닿는 접점에는 다양한 세균이 번식할 수밖에 없습니다. (손을 잘 씻으면) A형 간염, 세균성 이질, 인플루엔자 등 다양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잘 씻기만 해도 감염 위험을 낮춰,
이른바 '셀프 백신'이라 불리는 손 씻기.

독감이나 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식중독과 눈병 등의 발병률을
낮추는 데도 효과가 커
꼼꼼히 손을 씻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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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 예방 필수 '손 씻기' 실태 낙제점
    • 입력 2019-10-18 21:46:48
    • 수정2019-10-18 23:12:44
    뉴스9(충주)
[앵커멘트] 각종 감염병을 예방하는 최선책은 일단 손을 잘 씻는 건데요. 일반인 천 명의 손 씻기 실태를 조사했더니, 낙제점 수준이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중화장실은 폐렴이나 중증 피부 감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을 비롯해 다양한 병원균 13종이 검출된 위생 취약 시설입니다. 그런데 공중화장실을 이용한 시민들의 위생 수준도 낙제점이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관찰 조사 결과, 공중화장실을 이용한 천 여 명 가운데 3분의 1가량은 손을 씻지 않았습니다.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히 씻은 사람은 단 21명뿐. 2%에 불과했습니다. 박정수/ 분당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장 [인터뷰] "화장실에는 여러 가지 세균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화장실을 이용한 후엔 육안으로 봤을 때도 많은 세균이 손바닥 전체에서 발견됐습니다." 손 씻는 방법에 따라 오염도의 차이도 컸습니다. 흐르는 물로만 손을 씻은 경우, 세균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비누로 손을 씻었어도, 30초 미만으로 씻으면 여전히 균이 발견됐습니다.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히 씻고 나서야 세균은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김의석/ 분당서울대병원 감염관리실장 [인터뷰] "일상생활에서 손이 닿는 접점에는 다양한 세균이 번식할 수밖에 없습니다. (손을 잘 씻으면) A형 간염, 세균성 이질, 인플루엔자 등 다양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잘 씻기만 해도 감염 위험을 낮춰, 이른바 '셀프 백신'이라 불리는 손 씻기. 독감이나 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식중독과 눈병 등의 발병률을 낮추는 데도 효과가 커 꼼꼼히 손을 씻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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