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고 있는 중국 현대 미술...비엔날레의 정수

입력 2019.10.18 (23:59) 수정 2019.10.19 (0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청주 공예비엔날레에는
중국 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아직 낯설지만
중국 현대 미술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중국의 작가들을
현지에서 만나봤습니다.

한성원 기잡니다.


[리포트]

얼굴의
절반을 차지하는 웃는 입.

중국 사회의 억압 속
혼란과 허무, 슬픔과 분노를
웃는 얼굴로 표현한
'역설의 거장' 위에민준의
웃음시리즈입니다.

정부의 압박을 피해
떠돌던 작가 만 명이 모인
베이징 외곽의 송좡,
그의 작업실도 이곳입니다.
[인터뷰]
위에민준 / 중국 현대미술 작가
"노자도 이런 말을 했어요. '웃지 않으면 도라고 하기에 부족하다'. 이 도를 찾으려면 웃음을 통해서 웃음으로 풀어야 할 것 같아요."

판화에 새겨진
특유의 무표정과 하품이
중국의 현실을 비판합니다.

위에민준과 함께
'냉소적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팡리준의 작품입니다.
[인터뷰]
팡리준 / 중국 현대미술 작가
"여기는 송좡 미술관이에요. 언론에서 전 세계에서 행정등급이 가장 낮은 미술관이라는 농담을 해요. 저는 세 번째 관장이에요."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전 세계 미술 시장의
20%를 점유할 정도로
중국 현대 미술은
이미 반열에 올랐습니다.

주축이 된 젊은 작가들은
천안문 사태와
문화 대혁명에서 겪은 공허함을
예술로 녹여냈습니다.

이런 토대 위에서
중국 작가들은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리홍보 / 중국 현대미술 작가
"조각은 정해진 공간과 규모가 있습니다. 공간과 규모는 변화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조각의 공간과 형태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연구했습니다."

중국 현대 미술의
무한한 가능성이
청주 공예비엔날레를
한층 더 빛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꽃 피고 있는 중국 현대 미술...비엔날레의 정수
    • 입력 2019-10-18 23:59:05
    • 수정2019-10-19 00:00:46
    뉴스9(청주)
[앵커멘트] 청주 공예비엔날레에는 중국 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아직 낯설지만 중국 현대 미술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중국의 작가들을 현지에서 만나봤습니다. 한성원 기잡니다. [리포트] 얼굴의 절반을 차지하는 웃는 입. 중국 사회의 억압 속 혼란과 허무, 슬픔과 분노를 웃는 얼굴로 표현한 '역설의 거장' 위에민준의 웃음시리즈입니다. 정부의 압박을 피해 떠돌던 작가 만 명이 모인 베이징 외곽의 송좡, 그의 작업실도 이곳입니다. [인터뷰] 위에민준 / 중국 현대미술 작가 "노자도 이런 말을 했어요. '웃지 않으면 도라고 하기에 부족하다'. 이 도를 찾으려면 웃음을 통해서 웃음으로 풀어야 할 것 같아요." 판화에 새겨진 특유의 무표정과 하품이 중국의 현실을 비판합니다. 위에민준과 함께 '냉소적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팡리준의 작품입니다. [인터뷰] 팡리준 / 중국 현대미술 작가 "여기는 송좡 미술관이에요. 언론에서 전 세계에서 행정등급이 가장 낮은 미술관이라는 농담을 해요. 저는 세 번째 관장이에요."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전 세계 미술 시장의 20%를 점유할 정도로 중국 현대 미술은 이미 반열에 올랐습니다. 주축이 된 젊은 작가들은 천안문 사태와 문화 대혁명에서 겪은 공허함을 예술로 녹여냈습니다. 이런 토대 위에서 중국 작가들은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리홍보 / 중국 현대미술 작가 "조각은 정해진 공간과 규모가 있습니다. 공간과 규모는 변화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조각의 공간과 형태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연구했습니다." 중국 현대 미술의 무한한 가능성이 청주 공예비엔날레를 한층 더 빛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