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추락사고 737맥스 결함 은폐?…“통제불능” 문자공개 파장

입력 2019.10.19 (10:06) 수정 2019.10.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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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추락사고로 운항이 정지된 미국 보잉사의 737맥스 기종 결함을 직원들이 사전에 알고도 은폐한 정황이 공개됐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8일) 737맥스의 기술담당 조종사로 일했던 마크 포크너가 지난 2016년 11월 동료 조종사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737맥스가 시뮬레이터에서 통제불능이었다"고 적었습니다.

당시 포크너는 "지독한 경험이었다"며 비행기가 순항 상황에서 예상 밖의 움직임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가 이 메시지를 보낸 시점은 미 연방항공국의 737맥스 기종 승인이 이뤄지기 수개월 전입니다.

이에 대해 미 하원 교통· 인프라위원회 위원장인 피터 디파지오 민주당 의원은 "결정적인 증거"라며 "의도적인 은폐로 엄청나게 충격적이다"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포크너 측은 이 문자메시지가 단순히 비행 시뮬레이터의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중요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포크너의 변호인은 성명을 통해 "전체 문자 대화 내용을 보면 거짓이 없으며 시뮬레이터 프로그램이 문제라는 지적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잉 737 맥스 기종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 사고와 지난 3월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모두 346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난 뒤 운항 정지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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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9 10:06:56
    • 수정2019-10-19 10:11:21
    국제
두 차례 추락사고로 운항이 정지된 미국 보잉사의 737맥스 기종 결함을 직원들이 사전에 알고도 은폐한 정황이 공개됐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8일) 737맥스의 기술담당 조종사로 일했던 마크 포크너가 지난 2016년 11월 동료 조종사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737맥스가 시뮬레이터에서 통제불능이었다"고 적었습니다.

당시 포크너는 "지독한 경험이었다"며 비행기가 순항 상황에서 예상 밖의 움직임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가 이 메시지를 보낸 시점은 미 연방항공국의 737맥스 기종 승인이 이뤄지기 수개월 전입니다.

이에 대해 미 하원 교통· 인프라위원회 위원장인 피터 디파지오 민주당 의원은 "결정적인 증거"라며 "의도적인 은폐로 엄청나게 충격적이다"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포크너 측은 이 문자메시지가 단순히 비행 시뮬레이터의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중요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포크너의 변호인은 성명을 통해 "전체 문자 대화 내용을 보면 거짓이 없으며 시뮬레이터 프로그램이 문제라는 지적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잉 737 맥스 기종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 사고와 지난 3월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모두 346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난 뒤 운항 정지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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