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두렁 화재 잡는다..신고 안하면 벌금

입력 2019.10.19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다음은

전국 네트워크 소식입니다.

논·밭두렁을 태우다

산불 등 대형 화재로 번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119에 먼저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합니다.

손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농촌 마을

바로 뒷편 야산이 연기로 가득찼습니다.



임야 3천여

제곱미터를 태우고

3시간여 만에 꺼진 산불.



화재 원인은

야산 인근 밭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불씨가 옮겨 붙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최근 3년 동안

전남에서 난 임야화재는 모두 천2백여 건.

전체의 12% 가량인

9백 90여 건이 논두렁을 태우거나

밭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불길이 옮겨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한 사망자 9명도

대부분 노약자들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농촌마을에선

여전히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서현종/무안군 몽탄면[인터뷰]

"올해에도 두 어르신이 불을 지르다가 상당히 연기가 많이 나니까 소방서에서 출동해서 주의도 주고, 경고도 주고 그랬습니다."



농촌 마을의 경우

화재 신고가 들어오더라도

현장 집입 등 애로사항이 많아

초기 진화도 쉽지 않습니다.



최석규 /목포소방서 현장지휘단 팀장[인터뷰]

"논밭두렁 특성상 도로가 협소하고 급커브길, 경사로 이런 것들이 많습니다. 발화장소를 찾아가거나 할 때 사고 위험도 있고요."



내년부터는

논밭 주변에서 불을 피우려면,

119 신고가 의무화됩니다.



사전 신고 없이

불이 나 소방차가 출동하면

20만 원의 과태료를 물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농촌에선

이같은 내용을 대부분 모르고 있어

제도 시행 전 적극적인 홍보가

더욱 절실한 상황입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논·밭두렁 화재 잡는다..신고 안하면 벌금
    • 입력 2019-10-19 22:05:37
    뉴스9(전주)
[앵커멘트]
다음은
전국 네트워크 소식입니다.
논·밭두렁을 태우다
산불 등 대형 화재로 번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119에 먼저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합니다.
손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농촌 마을
바로 뒷편 야산이 연기로 가득찼습니다.

임야 3천여
제곱미터를 태우고
3시간여 만에 꺼진 산불.

화재 원인은
야산 인근 밭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불씨가 옮겨 붙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최근 3년 동안
전남에서 난 임야화재는 모두 천2백여 건.
전체의 12% 가량인
9백 90여 건이 논두렁을 태우거나
밭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불길이 옮겨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한 사망자 9명도
대부분 노약자들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농촌마을에선
여전히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서현종/무안군 몽탄면[인터뷰]
"올해에도 두 어르신이 불을 지르다가 상당히 연기가 많이 나니까 소방서에서 출동해서 주의도 주고, 경고도 주고 그랬습니다."

농촌 마을의 경우
화재 신고가 들어오더라도
현장 집입 등 애로사항이 많아
초기 진화도 쉽지 않습니다.

최석규 /목포소방서 현장지휘단 팀장[인터뷰]
"논밭두렁 특성상 도로가 협소하고 급커브길, 경사로 이런 것들이 많습니다. 발화장소를 찾아가거나 할 때 사고 위험도 있고요."

내년부터는
논밭 주변에서 불을 피우려면,
119 신고가 의무화됩니다.

사전 신고 없이
불이 나 소방차가 출동하면
20만 원의 과태료를 물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농촌에선
이같은 내용을 대부분 모르고 있어
제도 시행 전 적극적인 홍보가
더욱 절실한 상황입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