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도시락 배달 ‘인기’…지역특산물 맛 보고! 쓰레기 줄이고!

입력 2019.10.21 (07:31) 수정 2019.10.2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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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풍철을 맞아 산행 준비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국립공원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도시락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가 시작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재사용 용기를 쓰기 때문에 쓰레기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단풍이 곱게 물들기 시작한 치악산 국립공원.

한참 산을 오르다 너른 바위 위에 자리를 잡고, 도시락을 펼칩니다.

["와 맛있겠다. (어머, 이게 정성이 한가득이네)."]

반찬은 치악산이 있는 강원도 원주의 돼지고기로 만든 장조림과 속초 오징어젓갈 등입니다.

원주 '토토미'로 지은 흑미밥은 아직도 온기가 남아있습니다.

정성 가득한 집밥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주문한 겁니다.

미리 SNS로 메뉴를 고르고 결제하기만 하면, 국립공원과 계약한 업체가 그날 만든 도시락을 등산로 입구까지 배달합니다.

다 먹은 뒤엔, 빈 도시락을 정해진 장소에 반납하면 됩니다.

[김상건/강원도 원주시 : "불편함 없이 아주 따뜻한 밥을 산에서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은 거 같아요."]

소백산을 시작으로 도입 1년 만에 전국 21개 국립공원으로 확대됐습니다.

도시락 준비하는 수고를 더는 건 물론이고 지역 특산물로 만든 음식도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다시 쓸 수 있는 용기에 음식을 담아 쓰레기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소백산 탐방객 : "도시락이 일회용으로 줄 줄 알았는데 이렇게 해주시니까 쓰레기도 많이 안 나오고 좋을 것 같네요."]

해마다 국립공원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천백여 톤.

이 중 일회용품이 20% 넘게 차지합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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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산 도시락 배달 ‘인기’…지역특산물 맛 보고! 쓰레기 줄이고!
    • 입력 2019-10-21 07:40:09
    • 수정2019-10-21 07: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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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풍철을 맞아 산행 준비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국립공원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도시락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가 시작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재사용 용기를 쓰기 때문에 쓰레기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단풍이 곱게 물들기 시작한 치악산 국립공원.

한참 산을 오르다 너른 바위 위에 자리를 잡고, 도시락을 펼칩니다.

["와 맛있겠다. (어머, 이게 정성이 한가득이네)."]

반찬은 치악산이 있는 강원도 원주의 돼지고기로 만든 장조림과 속초 오징어젓갈 등입니다.

원주 '토토미'로 지은 흑미밥은 아직도 온기가 남아있습니다.

정성 가득한 집밥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주문한 겁니다.

미리 SNS로 메뉴를 고르고 결제하기만 하면, 국립공원과 계약한 업체가 그날 만든 도시락을 등산로 입구까지 배달합니다.

다 먹은 뒤엔, 빈 도시락을 정해진 장소에 반납하면 됩니다.

[김상건/강원도 원주시 : "불편함 없이 아주 따뜻한 밥을 산에서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은 거 같아요."]

소백산을 시작으로 도입 1년 만에 전국 21개 국립공원으로 확대됐습니다.

도시락 준비하는 수고를 더는 건 물론이고 지역 특산물로 만든 음식도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다시 쓸 수 있는 용기에 음식을 담아 쓰레기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소백산 탐방객 : "도시락이 일회용으로 줄 줄 알았는데 이렇게 해주시니까 쓰레기도 많이 안 나오고 좋을 것 같네요."]

해마다 국립공원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천백여 톤.

이 중 일회용품이 20% 넘게 차지합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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