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갓길 작업 차량 덮친 화물차…풀 베던 3명 사망

입력 2019.10.22 (09:42) 수정 2019.10.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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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톤 대형 화물차가 고속도로 갓길에 서 있던 작업 차량을 들이받아 인부 3명이 숨졌습니다.

작업 중이라는 표지판도 있었지만 사고 운전자는 미처 피하지 못했습니다.

김지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에 구급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1톤 화물 차량 한 대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졌고, 또 다른 차량은 도로 밖 언덕 위에 처박혔습니다.

어제 낮 12시쯤 경북 상주시 낙동면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달리던 21톤 대형 화물차가 도로 옆에 주차돼 있던 작업 차량 두 대를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근처에서 풀베기를 하던 73살 임 모 씨 등 근로자 3명이 숨졌습니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음성변조 : "21톤 화물차가 갓길에 작업하던 차를 쳐서 인부 3분이 돌아가신 사고입니다."]

피해 차량은 도로표지판을 가리는 풀과 나무를 제거하기 위해 갓길에 세워둔 조경시설 보수 차량이었습니다.

탑차에 부딪힌 작업 차량이 튕겨 나가면서, 이곳에서 풀베기 작업을 하던 인부 3명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근로자 한 명은 언덕에 올라가 있어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대형 화물차 운전자가 작업 차량의 표지판을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형 화물차 운전자/음성변조 : "(어떻게 하다가 사고 내셨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안 할게요. 그만."]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졸음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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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갓길 작업 차량 덮친 화물차…풀 베던 3명 사망
    • 입력 2019-10-22 09:43:41
    • 수정2019-10-22 09: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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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톤 대형 화물차가 고속도로 갓길에 서 있던 작업 차량을 들이받아 인부 3명이 숨졌습니다.

작업 중이라는 표지판도 있었지만 사고 운전자는 미처 피하지 못했습니다.

김지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에 구급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1톤 화물 차량 한 대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졌고, 또 다른 차량은 도로 밖 언덕 위에 처박혔습니다.

어제 낮 12시쯤 경북 상주시 낙동면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달리던 21톤 대형 화물차가 도로 옆에 주차돼 있던 작업 차량 두 대를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근처에서 풀베기를 하던 73살 임 모 씨 등 근로자 3명이 숨졌습니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음성변조 : "21톤 화물차가 갓길에 작업하던 차를 쳐서 인부 3분이 돌아가신 사고입니다."]

피해 차량은 도로표지판을 가리는 풀과 나무를 제거하기 위해 갓길에 세워둔 조경시설 보수 차량이었습니다.

탑차에 부딪힌 작업 차량이 튕겨 나가면서, 이곳에서 풀베기 작업을 하던 인부 3명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근로자 한 명은 언덕에 올라가 있어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대형 화물차 운전자가 작업 차량의 표지판을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형 화물차 운전자/음성변조 : "(어떻게 하다가 사고 내셨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안 할게요. 그만."]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졸음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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