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공수처법 우선처리 주장, 가당찮은 정치공세”

입력 2019.10.22 (10:48) 수정 2019.10.2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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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법안을 우선 처리하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에 대해 "한마디로 가당찮은 정치공세"라고 비판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오늘(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더 이상 선거법과 검찰 개혁을 뒤섞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선거법은 선거법대로 여야 합의 처리를 노력해야 하고, 검찰 개혁 입법은 합리적 대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주어진 기간에 차분히 논의해야 한다"며 "순서에 있어서도 검경수사권 조정을 먼저 가닥 잡아야 공수처를 할지 말지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조국 사태로 불리해진 여론 지형을 뒤집기 위해 검찰개혁을 소재로 악용할 공산으로 보인다"며 "정치 공세를 그만하고 진지한 협상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종교지도자와 만나 '국민 통합을 위해 노력했는데 큰 진전이 없는 것 같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국민 분열의 책임을 정치권에 전가하는 발언"이라며 "조국 사태를 정치권이 일으켰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진정한 국민 통합과 검찰 개혁을 바란다면 오늘이 가장 좋은 기회"라며 "시정연설에 잘못된 인사로 국민 분열 일으킨 것을 국민 앞 제대로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같은 당 유승민 전 공동대표가 최근 '선거법과 공수처법에 모두 반대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이분법적으로 찬성, 반대 여부를 물어본다면 저도 공수처를 반대한다"며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 자체가 기일을 정해놓은 만큼 교섭단체 원내대표로서 협상해야 할 입장에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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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10-22 1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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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법안을 우선 처리하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에 대해 "한마디로 가당찮은 정치공세"라고 비판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오늘(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더 이상 선거법과 검찰 개혁을 뒤섞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선거법은 선거법대로 여야 합의 처리를 노력해야 하고, 검찰 개혁 입법은 합리적 대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주어진 기간에 차분히 논의해야 한다"며 "순서에 있어서도 검경수사권 조정을 먼저 가닥 잡아야 공수처를 할지 말지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조국 사태로 불리해진 여론 지형을 뒤집기 위해 검찰개혁을 소재로 악용할 공산으로 보인다"며 "정치 공세를 그만하고 진지한 협상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종교지도자와 만나 '국민 통합을 위해 노력했는데 큰 진전이 없는 것 같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국민 분열의 책임을 정치권에 전가하는 발언"이라며 "조국 사태를 정치권이 일으켰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진정한 국민 통합과 검찰 개혁을 바란다면 오늘이 가장 좋은 기회"라며 "시정연설에 잘못된 인사로 국민 분열 일으킨 것을 국민 앞 제대로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같은 당 유승민 전 공동대표가 최근 '선거법과 공수처법에 모두 반대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이분법적으로 찬성, 반대 여부를 물어본다면 저도 공수처를 반대한다"며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 자체가 기일을 정해놓은 만큼 교섭단체 원내대표로서 협상해야 할 입장에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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