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과 없는 강제징용 배상 합의 안 된다"

입력 2019.10.22 (20:51) 수정 2019.10.23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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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낙연 총리가 오늘부터
2박 3일간 일본을 방문해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인데요.
난마처럼 얽혀있는
한일간 갈등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갈등 해법으로 강제징용에 대해
사과 없는 배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일제 강제징용에 대한
전범기업의 배상 책임 판결을
내린 지 어느덧 1년.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삶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와 전범기업들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을 내세우며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근로정신대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는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일본 정부의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양금덕/C0001/0313[인터뷰]
"아무리 돈이 중요하다지만, 사죄를 받고 (일본이) 사죄를 하면서 진실된 양심이라면 미안하게 됐습니다라면서 이제라도 이렇게 사죄하고"

아베 총리와의 면담을 앞둔
이낙연 총리에게도
'사죄와 배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양금덕/0957~1011[인터뷰]
"당신들이 할머니들이 죽기를 바라는 것이아니라면 하루 속히, 살아 있을 때 사죄하고 일한 돈을 줘야할 것 아니냐는 말을 분명히 하고 오면 좋겠습니다."

시민단체는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기대하면서도
자칫 졸속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경계합니다.

이국언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상임대표/C0013/2402[인터뷰]
"정부는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들까지
이 (배상)문제의 종합적인 해결이 가능하도록 일본 정부에…"

한일 관계 개선의
첫 단추인 강제징용 배상 문제.

양국이 어떤 방향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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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사과 없는 강제징용 배상 합의 안 된다"
    • 입력 2019-10-22 20:51:15
    • 수정2019-10-23 02:20:31
    뉴스9(목포)
[앵커멘트] 이낙연 총리가 오늘부터 2박 3일간 일본을 방문해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인데요. 난마처럼 얽혀있는 한일간 갈등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갈등 해법으로 강제징용에 대해 사과 없는 배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일제 강제징용에 대한 전범기업의 배상 책임 판결을 내린 지 어느덧 1년.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삶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와 전범기업들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을 내세우며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근로정신대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는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일본 정부의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양금덕/C0001/0313[인터뷰] "아무리 돈이 중요하다지만, 사죄를 받고 (일본이) 사죄를 하면서 진실된 양심이라면 미안하게 됐습니다라면서 이제라도 이렇게 사죄하고" 아베 총리와의 면담을 앞둔 이낙연 총리에게도 '사죄와 배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양금덕/0957~1011[인터뷰] "당신들이 할머니들이 죽기를 바라는 것이아니라면 하루 속히, 살아 있을 때 사죄하고 일한 돈을 줘야할 것 아니냐는 말을 분명히 하고 오면 좋겠습니다." 시민단체는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기대하면서도 자칫 졸속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경계합니다. 이국언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상임대표/C0013/2402[인터뷰] "정부는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들까지 이 (배상)문제의 종합적인 해결이 가능하도록 일본 정부에…" 한일 관계 개선의 첫 단추인 강제징용 배상 문제. 양국이 어떤 방향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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