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방위비 분담, 재정 부담으로 귀착…합리적·공평한 분담 노력”

입력 2019.10.22 (21:03) 수정 2019.10.2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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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사는 "방위비 분담도 재정적인 측면에서 부담의 문제로 귀착된다"며 "한미동맹이라는 틀 속에서, 그리고 경제적 측면에서 가능한 부담이 합리적으로 공평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은보 대사는 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제2차 회의가 열리는 미국 호놀룰루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대사는 '미국이 이번 협상에서 대폭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응 방침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의 한미동맹이나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협상 시한과 관련해선 "기본적으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안에 마무리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상호 간 서로 다른 목표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정 부분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대사는 "구체적으로 목표는 갖되, 저희가 상호 간에 서로 협의해서 서로가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협상 타결을 위해서 노력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대사는 현지시간 22일부터 이틀 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제임스 드하트 미국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와 한국과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규모를 정하기 위한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2차 회의를 진행합니다. 이번 회의는 정은보 대표와 드하트 대표 간 첫 만남입니다.

지난 달 서울에서 열린 1차 회의에는 전임인 장원삼 대사가 참여했는데, 한미 양측은 방위비 분담의 범위와 금액 등의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주한미군 운용에 필요한 비용이 연간 6조 원 규모라며 대폭 인상을 요구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제10차 방위비 분담금 협정의 유효기간은 올해 말까지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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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사는 "방위비 분담도 재정적인 측면에서 부담의 문제로 귀착된다"며 "한미동맹이라는 틀 속에서, 그리고 경제적 측면에서 가능한 부담이 합리적으로 공평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은보 대사는 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제2차 회의가 열리는 미국 호놀룰루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대사는 '미국이 이번 협상에서 대폭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응 방침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의 한미동맹이나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협상 시한과 관련해선 "기본적으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안에 마무리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상호 간 서로 다른 목표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정 부분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대사는 "구체적으로 목표는 갖되, 저희가 상호 간에 서로 협의해서 서로가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협상 타결을 위해서 노력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대사는 현지시간 22일부터 이틀 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제임스 드하트 미국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와 한국과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규모를 정하기 위한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2차 회의를 진행합니다. 이번 회의는 정은보 대표와 드하트 대표 간 첫 만남입니다.

지난 달 서울에서 열린 1차 회의에는 전임인 장원삼 대사가 참여했는데, 한미 양측은 방위비 분담의 범위와 금액 등의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주한미군 운용에 필요한 비용이 연간 6조 원 규모라며 대폭 인상을 요구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제10차 방위비 분담금 협정의 유효기간은 올해 말까지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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