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대구스타디움, 세금 먹는 하마 전락

입력 2019.10.22 (22:09) 수정 2019.10.23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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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구스타디움의
수익이 떨어지면서
운영 적자 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대형 이벤트 유치를 통해
활로를 찾는다는 계획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를 대표하는
체육 시설인 대구스타디움.

하지만 이곳을
홈구장으로 썼던 대구FC가
시민운동장으로 옮겨 간 이후
별다른 활용법이 없는
텅 빈 구장이 됐습니다.

특히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거둔 수익은 4억 8천여만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63일이었던 대관일 수가
20일 줄면서
수익도 감소했습니다.

반면 인건비와 공공요금 등
시설 운영비는
매년 비슷한 수준이어서
운영 적자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대구스타디움 관계자(음성변조)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간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인원도) 한두 명 정도 차이는 있지만 변화는 없거든요."

대구시는
스타디움 부지가
개발제한구역인 탓에
상업시설 유치 등이 어렵다며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태연 / 대구시 체육진흥과장[인터뷰]
"시민들의 휴식처의 역할도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성 알파시티가 조성이 완료되면 더 많은 시민이 대구 스타디움을 찾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024년 세계 마스터스 대회와
한류 스타 공연 등
대형 이벤트 유치를 원하지만,
성사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월드컵과 세계육상대회 등
영광의 기억이 담긴 이곳이
세금만 축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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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물단지 대구스타디움, 세금 먹는 하마 전락
    • 입력 2019-10-22 22:09:28
    • 수정2019-10-23 02:13:52
    뉴스9(대구)
[앵커멘트] 대구스타디움의 수익이 떨어지면서 운영 적자 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대형 이벤트 유치를 통해 활로를 찾는다는 계획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를 대표하는 체육 시설인 대구스타디움. 하지만 이곳을 홈구장으로 썼던 대구FC가 시민운동장으로 옮겨 간 이후 별다른 활용법이 없는 텅 빈 구장이 됐습니다. 특히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거둔 수익은 4억 8천여만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63일이었던 대관일 수가 20일 줄면서 수익도 감소했습니다. 반면 인건비와 공공요금 등 시설 운영비는 매년 비슷한 수준이어서 운영 적자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대구스타디움 관계자(음성변조)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간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인원도) 한두 명 정도 차이는 있지만 변화는 없거든요." 대구시는 스타디움 부지가 개발제한구역인 탓에 상업시설 유치 등이 어렵다며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태연 / 대구시 체육진흥과장[인터뷰] "시민들의 휴식처의 역할도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성 알파시티가 조성이 완료되면 더 많은 시민이 대구 스타디움을 찾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024년 세계 마스터스 대회와 한류 스타 공연 등 대형 이벤트 유치를 원하지만, 성사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월드컵과 세계육상대회 등 영광의 기억이 담긴 이곳이 세금만 축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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