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무리한 임산물 채취..'산행 사고 주의'

[앵커멘트]
가을철 산행을 하다,
버섯이나 밤을 따시는 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등산로가 아닌 곳에서
무리하게 욕심을 내다
다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구조도 쉽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길금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들것에 실려
헬기로 옮겨집니다.

산 중턱에서
버섯을 따다 미끄러져
발목이 부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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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남원에서는
80대 남성이
산에 버섯을 따러 갔다가
실종된 지
하루 만에 구조됐습니다.

[녹취]
김길수/남원소방서 119구조대장
"경사지에서 계곡 쪽으로 굴러가지고 휴대전화랑 신체가 분리된 상태로..."

가을철,
버섯이나 잣, 밤 같은
임산물을 채취하다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등산로가 아닌
비탈길이나 바위 틈새에까지
무리하게 찾아 나서다 보니,
발을 헛디디거나
미끄러지기 십상입니다.

외진 곳의 경우
한번 들어서면 쉽게 길을 잃거나
휴대전화 연결이 어려워
고립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입산이 금지된
통제 구역이나 샛길에는
출입하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휴대전화 위치 정보 기능을 켜두는 것도
사고 대처에 도움이 됩니다.

천종태/무주소방서 119안전센터 구조담당[인터뷰]
"휴대폰 GPS만 켜두셔도 정확하게는 아니겠지만, 위도 경도를 이용해서 그 근방까지는 접근해서 찾기가 쉽습니다."

무리한 임산물 채취로 인한
산행 안전 사고,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길금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