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근로자 기차에 치여 3명 사상

입력 2019.10.22 (22:56) 수정 2019.10.22 (22: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밀양에서
새마을호 열차에 치여
근로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선로 유지보수 중에
일어난 사고인데,
경찰은 현장 작업 메뉴얼이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밀양역으로 진입하는
기찻길.

선로 한쪽에는
안전모와 작업도구가 널려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15분쯤,
밀양역 근처에서
코레일 작업반원 3명이
새마을호 기차에 치였습니다.

49살 장 모 씨가 숨지고
32살 조 모 씨와 김 모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인근 마을 주민(음성변조)
"119 (구급차) 두 대가 오더니 두 사람을 싣고 갔어요. 축 늘어져 있더라고요. 하행선에서 (사고가) 났다고 하더라고요."

사고는
밀양역 도착 전 500m 지점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선로에 깔린 자갈 높이를 맞추는
보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코레일은
작업자들에게
무전으로 기차가 진입하는지를 알리는
'열차 감시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방계원/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 안전환경처장
"열차 감시원은 시야가 확보되는 위치에서 열차가 (오는지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무전기로 작업 현장과 무전 교신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열차감시원 1명이 있었고, 작업자 4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감시원과 작업자들 사이에
무전 교신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국토교통부는
교신 내용을 확인하는 한편,
작업 메뉴얼이 지켜졌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중순에도
밀양시 삼랑진읍에서
철도 절개지 낙석 우려 지역을 조사하던
40대 용역업체 직원이
새마을호에 치여 숨졌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철도 근로자 기차에 치여 3명 사상
    • 입력 2019-10-22 22:56:41
    • 수정2019-10-22 22:57:19
    뉴스9(진주)
[앵커멘트] 밀양에서 새마을호 열차에 치여 근로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선로 유지보수 중에 일어난 사고인데, 경찰은 현장 작업 메뉴얼이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밀양역으로 진입하는 기찻길. 선로 한쪽에는 안전모와 작업도구가 널려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15분쯤, 밀양역 근처에서 코레일 작업반원 3명이 새마을호 기차에 치였습니다. 49살 장 모 씨가 숨지고 32살 조 모 씨와 김 모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인근 마을 주민(음성변조) "119 (구급차) 두 대가 오더니 두 사람을 싣고 갔어요. 축 늘어져 있더라고요. 하행선에서 (사고가) 났다고 하더라고요." 사고는 밀양역 도착 전 500m 지점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선로에 깔린 자갈 높이를 맞추는 보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코레일은 작업자들에게 무전으로 기차가 진입하는지를 알리는 '열차 감시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방계원/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 안전환경처장 "열차 감시원은 시야가 확보되는 위치에서 열차가 (오는지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무전기로 작업 현장과 무전 교신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열차감시원 1명이 있었고, 작업자 4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감시원과 작업자들 사이에 무전 교신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국토교통부는 교신 내용을 확인하는 한편, 작업 메뉴얼이 지켜졌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중순에도 밀양시 삼랑진읍에서 철도 절개지 낙석 우려 지역을 조사하던 40대 용역업체 직원이 새마을호에 치여 숨졌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