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 억울하다...당시 경찰들 법정 세우겠다"

입력 2019.10.22 (23:53) 수정 2019.10.2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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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화성 연쇄살인 8차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20여 년 간 복역한 윤 모 씨도
자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이 사건으로
특진했던 경찰들을 향해서는
당당하면 법정에 나와서
진실을 가리자며
어떤 조사에도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성 연쇄살인 8차사건 당시
범인으로 지목돼
22년간 복역 후 출소한 윤 모 씨.

윤 씨는 지금도
조사받을 당시만 생각하면
편히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수사를 맡았던 경찰 5명이
다리가 불편한 윤 씨에게
쪼그려뛰기를 강요하고
때리기까지 했다는 겁니다.

윤○○ 씨[인터뷰]
고문? 그거 말씀하지 마세요. 안 당해본 사람 모릅니다. 악몽의 트라우마가 아직도 깨질 않아요. 전 솔직히 말해서요 잘 때마다 깜짝깜짝 놀랍니다.

윤 씨는
잠을 자지 못해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자백을 강요받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사람이 3일 잠 못 자고 그 정신상태에선 아무 생각이 안 나요 사람이 (조서 내용을) 부르면 이걸 따라갈 수밖에 없어요 경찰이 불러주는 대로 했고 찍으래서 찍었고 나는 그거밖에 생각이 안 나요 지금도

현장 검증까지도
경찰의 왜곡이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나는 담을 넘을 수가 없어요. 그 당시 봐도 현장검증은 형사 지휘하에 했다고 보시면 돼요.

그러나
당시 수사를 맡았던 경찰들은
최근까지도
고문은 절대 없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윤 씨는
당당하면 함께 조사를
받자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떳떳하게 대면조사 해야죠. 당연히 그걸. 그 당시 했던 형사들 다 경기 남부경찰서에서 다 대질신문하고 그다음에 법정에 세우고 싶어요. 법의 심판은 못 받겠지만 진실은 밝혀야 할 것 아니에요

윤 씨는 변호인단과 함께
올해 안으로 재심 신청을 하겠다며
억울한 누명으로 살아온
회한의 세월을 어렵게 떠올렸습니다.

KBS뉴스 조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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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명 억울하다...당시 경찰들 법정 세우겠다"
    • 입력 2019-10-22 23:53:53
    • 수정2019-10-22 23:55:05
    뉴스9(청주)
[앵커멘트] 화성 연쇄살인 8차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20여 년 간 복역한 윤 모 씨도 자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이 사건으로 특진했던 경찰들을 향해서는 당당하면 법정에 나와서 진실을 가리자며 어떤 조사에도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성 연쇄살인 8차사건 당시 범인으로 지목돼 22년간 복역 후 출소한 윤 모 씨. 윤 씨는 지금도 조사받을 당시만 생각하면 편히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수사를 맡았던 경찰 5명이 다리가 불편한 윤 씨에게 쪼그려뛰기를 강요하고 때리기까지 했다는 겁니다. 윤○○ 씨[인터뷰] 고문? 그거 말씀하지 마세요. 안 당해본 사람 모릅니다. 악몽의 트라우마가 아직도 깨질 않아요. 전 솔직히 말해서요 잘 때마다 깜짝깜짝 놀랍니다. 윤 씨는 잠을 자지 못해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자백을 강요받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사람이 3일 잠 못 자고 그 정신상태에선 아무 생각이 안 나요 사람이 (조서 내용을) 부르면 이걸 따라갈 수밖에 없어요 경찰이 불러주는 대로 했고 찍으래서 찍었고 나는 그거밖에 생각이 안 나요 지금도 현장 검증까지도 경찰의 왜곡이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나는 담을 넘을 수가 없어요. 그 당시 봐도 현장검증은 형사 지휘하에 했다고 보시면 돼요. 그러나 당시 수사를 맡았던 경찰들은 최근까지도 고문은 절대 없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윤 씨는 당당하면 함께 조사를 받자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떳떳하게 대면조사 해야죠. 당연히 그걸. 그 당시 했던 형사들 다 경기 남부경찰서에서 다 대질신문하고 그다음에 법정에 세우고 싶어요. 법의 심판은 못 받겠지만 진실은 밝혀야 할 것 아니에요 윤 씨는 변호인단과 함께 올해 안으로 재심 신청을 하겠다며 억울한 누명으로 살아온 회한의 세월을 어렵게 떠올렸습니다. KBS뉴스 조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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