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31>신의 선물 플라스마 활성수 대량 생산

입력 2019.10.22 (23:57) 수정 2019.10.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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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물을 뿌리기만 해도
살균과 소독이 되고
비료 성분까지 공급하게 된다는
획기적인 일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수돗물을 플라스마로 처리해
얻게 되는 효과인데
전기연구원이 '신의 선물'이라는
플라스마 활성수
대량 처리 기술개발에 성공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둥 모양의 장치 틈 사이로
푸른색 광선이 보입니다.

만 천 볼트의 전기를 걸어 만든
플라스마입니다.

2m 높이의 기둥 전체를
플라스마가 감싸고
그 사이를 수돗물이 통과하며
물의 성분이 바뀝니다.

물은 pH2~3으로
황산에 가까운 강산성으로 변해
강력한 살균 소독력을 갖게 됩니다.

공기 중에 포함된
질소 성분이 물에 녹아들어 가며
천연 물비료가 됩니다.

플라스마 활성수는
신이 준 선물로 불릴 정도로
효능이 일찍이 알려졌지만
대량 생산할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전기연구원의 새로운 방법은
미국과 네덜란드 연구진보다
최대 5배 많은
시간당 500ℓ를 생산했습니다.

[인터뷰]조주현/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농업이나 산업에 쓸 수 있기 때문에 실험실 기술을 확장해서 대용량을 생산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습니다."

플라스마 활성수는
병원에서 의료기기와
환자 상처 소독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균에 오염된 도구를
5분 정도 담가둔 결과
살모넬라와 녹농균, 폐렴균 등이
사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농업용으로는
비료와 농약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진윤식/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미래의 도시 농업과 스마트 팜 기술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데 그런 분야 응용을 저희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미국과 일본에서 열린
펄스파워분야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됐습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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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31>신의 선물 플라스마 활성수 대량 생산
    • 입력 2019-10-22 23:57:41
    • 수정2019-10-23 08:57:40
    뉴스9(창원)
[앵커멘트] 물을 뿌리기만 해도 살균과 소독이 되고 비료 성분까지 공급하게 된다는 획기적인 일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수돗물을 플라스마로 처리해 얻게 되는 효과인데 전기연구원이 '신의 선물'이라는 플라스마 활성수 대량 처리 기술개발에 성공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둥 모양의 장치 틈 사이로 푸른색 광선이 보입니다. 만 천 볼트의 전기를 걸어 만든 플라스마입니다. 2m 높이의 기둥 전체를 플라스마가 감싸고 그 사이를 수돗물이 통과하며 물의 성분이 바뀝니다. 물은 pH2~3으로 황산에 가까운 강산성으로 변해 강력한 살균 소독력을 갖게 됩니다. 공기 중에 포함된 질소 성분이 물에 녹아들어 가며 천연 물비료가 됩니다. 플라스마 활성수는 신이 준 선물로 불릴 정도로 효능이 일찍이 알려졌지만 대량 생산할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전기연구원의 새로운 방법은 미국과 네덜란드 연구진보다 최대 5배 많은 시간당 500ℓ를 생산했습니다. [인터뷰]조주현/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농업이나 산업에 쓸 수 있기 때문에 실험실 기술을 확장해서 대용량을 생산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습니다." 플라스마 활성수는 병원에서 의료기기와 환자 상처 소독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균에 오염된 도구를 5분 정도 담가둔 결과 살모넬라와 녹농균, 폐렴균 등이 사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농업용으로는 비료와 농약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진윤식/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미래의 도시 농업과 스마트 팜 기술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데 그런 분야 응용을 저희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미국과 일본에서 열린 펄스파워분야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됐습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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