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갑질문제도 진영논리?..시의원들도 원장 보호

입력 2019.10.22 (18:10) 수정 2019.10.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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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KBS부산 뉴스가 집중 보도한 부산복지개발원 갑질 신고처리 문제와 관련해 부산시의회가 오늘 원장을 불러 따지려고 했지만 여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시의원들이 진영논리에 매몰돼 계약직 노동자 보호를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복지개발원의 계약직 연구원에 대한 갑질 피해신고 처리는 관련 법과 정부 매뉴얼을 모두 무시한 채 진행되고 있습니다.

 2차 가해까지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일부 의원들이 원장을 상임위원회에 출석시켜 따지려 했지만 무산됐습니다.

 김재영/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인터뷰]
 "갑질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시는 의원들도 있어서 일단 바로 상임위에 부르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있어서.. "

 원장과 같은 시민단체 출신의 시의원 등이 원장 출석을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녹취]부산복지개발원장 출석 반대 시의원
 "그 내용(복지개발원 갑질 문제)과 출자출연과 관련된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것(원장 출석)은 아니라고 했던 부분이고 그리고 '감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그것 보고 얘기하자' 이 정도밖에 아니에요."

 시의원들이 공공기관에서 벌어지는 약자에 대한 갑질 행위를 감시하기는커녕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안일규/경실련 팀장 [인터뷰]
 "시의회가 약자의 피해마저도 진영논리로 해석하면서 외면한다면 그것은 시의회의 본분을 망각한 처사고 시민들이 외면하게 될 것입니다."

 복지개발원장은 오늘(22일)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시 산하 공공기관 기금 출연 연장 동의안 처리 안건이 올라와 있었지만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갔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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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갑질문제도 진영논리?..시의원들도 원장 보호
    • 입력 2019-10-23 02:24:43
    • 수정2019-10-23 09:59:36
    뉴스9(부산)
[앵커멘트]  KBS부산 뉴스가 집중 보도한 부산복지개발원 갑질 신고처리 문제와 관련해 부산시의회가 오늘 원장을 불러 따지려고 했지만 여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시의원들이 진영논리에 매몰돼 계약직 노동자 보호를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복지개발원의 계약직 연구원에 대한 갑질 피해신고 처리는 관련 법과 정부 매뉴얼을 모두 무시한 채 진행되고 있습니다.  2차 가해까지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일부 의원들이 원장을 상임위원회에 출석시켜 따지려 했지만 무산됐습니다.  김재영/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인터뷰]  "갑질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시는 의원들도 있어서 일단 바로 상임위에 부르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있어서.. "  원장과 같은 시민단체 출신의 시의원 등이 원장 출석을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녹취]부산복지개발원장 출석 반대 시의원  "그 내용(복지개발원 갑질 문제)과 출자출연과 관련된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것(원장 출석)은 아니라고 했던 부분이고 그리고 '감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그것 보고 얘기하자' 이 정도밖에 아니에요."  시의원들이 공공기관에서 벌어지는 약자에 대한 갑질 행위를 감시하기는커녕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안일규/경실련 팀장 [인터뷰]  "시의회가 약자의 피해마저도 진영논리로 해석하면서 외면한다면 그것은 시의회의 본분을 망각한 처사고 시민들이 외면하게 될 것입니다."  복지개발원장은 오늘(22일)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시 산하 공공기관 기금 출연 연장 동의안 처리 안건이 올라와 있었지만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갔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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