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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8차 사건 윤 모 씨 “당시 경찰들, 법정서 진실 가리자”
입력 2019.10.23 (06:35) 수정 2019.10.23 (06:54)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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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 연쇄살인 8차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20여년 간 복역한 윤 모 씨가 자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이 사건으로 특진했던 경찰들을 향해서는 당당하면 법정에 나와서 진실을 가리자며 어떤 조사에도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성 연쇄살인 8차사건 당시 범인으로 지목돼 22년간 복역 후 출소한 윤 모 씨.

윤 씨는 지금도 조사 받을 당시만 생각하면 편히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수사를 맡았던 경찰 5명이 다리가 불편한 윤 씨에게 쪼그려뛰기를 강요하고 때리기까지 했다는겁니다.

[윤○○ : "고문? 그거 말씀하지 마세요. 안 당해 본 사람 모릅니다. 악몽의 트라우마가 아직도 깨질 않아요. 전 솔직히 말해서요 잘 때마다 깜짝깜짝 놀랍니다."]

윤 씨는 잠을 자지 못해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자백을 강요받았다고 말합니다.

[윤○○ : "사람이 3일 잠 못자고 그 정신상태에선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요, 솔직히 말해서 나도 또렷하게 나는 게 아닌데 사람이 (조서 내용을) 부르면 이걸 따라갈 수밖에 없어요. 경찰이 불러 주는대로 했고 찍으래서 찍었고 나는 그거밖에 생각이 안나요. 지금도."]

현장 검증까지도 경찰의 왜곡이었다고 주장합니다.

[윤○○ : "나는 담을 넘을 수가 없어요. 그 당시 봐도 현장검증은 형사 지휘하에 했다고 보시면 돼요."]

그러나 당시 수사를 맡았던 경찰들은 최근까지도 고문은 절대 없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윤 씨는 당당하면 함께 조사를 받자는 입장입니다.

[윤○○ : "떳떳하게 대면조사해야죠. 당연히 그건 경기남부경찰서에서 다 대질신문하고 그다음에 법정에 세우고 싶어요. 법의 심판은 못 받겠지만 진실은 밝혀야 할 것 아니에요."]

윤 씨는 변호인단과 함께 올 해 안으로 재심 신청을 하겠다며 억울한 누명으로 살아온 회한의 세월을 어렵게 떠올렸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 화성 8차 사건 윤 모 씨 “당시 경찰들, 법정서 진실 가리자”
    • 입력 2019-10-23 06:39:32
    • 수정2019-10-23 06:54:01
    뉴스광장 1부
[앵커]

화성 연쇄살인 8차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20여년 간 복역한 윤 모 씨가 자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이 사건으로 특진했던 경찰들을 향해서는 당당하면 법정에 나와서 진실을 가리자며 어떤 조사에도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성 연쇄살인 8차사건 당시 범인으로 지목돼 22년간 복역 후 출소한 윤 모 씨.

윤 씨는 지금도 조사 받을 당시만 생각하면 편히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수사를 맡았던 경찰 5명이 다리가 불편한 윤 씨에게 쪼그려뛰기를 강요하고 때리기까지 했다는겁니다.

[윤○○ : "고문? 그거 말씀하지 마세요. 안 당해 본 사람 모릅니다. 악몽의 트라우마가 아직도 깨질 않아요. 전 솔직히 말해서요 잘 때마다 깜짝깜짝 놀랍니다."]

윤 씨는 잠을 자지 못해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자백을 강요받았다고 말합니다.

[윤○○ : "사람이 3일 잠 못자고 그 정신상태에선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요, 솔직히 말해서 나도 또렷하게 나는 게 아닌데 사람이 (조서 내용을) 부르면 이걸 따라갈 수밖에 없어요. 경찰이 불러 주는대로 했고 찍으래서 찍었고 나는 그거밖에 생각이 안나요. 지금도."]

현장 검증까지도 경찰의 왜곡이었다고 주장합니다.

[윤○○ : "나는 담을 넘을 수가 없어요. 그 당시 봐도 현장검증은 형사 지휘하에 했다고 보시면 돼요."]

그러나 당시 수사를 맡았던 경찰들은 최근까지도 고문은 절대 없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윤 씨는 당당하면 함께 조사를 받자는 입장입니다.

[윤○○ : "떳떳하게 대면조사해야죠. 당연히 그건 경기남부경찰서에서 다 대질신문하고 그다음에 법정에 세우고 싶어요. 법의 심판은 못 받겠지만 진실은 밝혀야 할 것 아니에요."]

윤 씨는 변호인단과 함께 올 해 안으로 재심 신청을 하겠다며 억울한 누명으로 살아온 회한의 세월을 어렵게 떠올렸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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