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사관저 침입’ 대진연 관련 단체 압수수색

입력 2019.10.23 (07:18) 수정 2019.10.2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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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에 반대한다며 미 대사관저를 침입해 농성을 벌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과 연관이 있는 사무실에 대해 경찰이 어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며 사전 모의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수사관이 포렌식 장비를 들고나옵니다.

["(유의미한 자료가 있었을까요? 사전 모의 여부 파악하기 위한 차원입니까?) ......"]

경찰은 어제 아침 10시쯤부터 8시간 동안 서울 성동구에 있는 '평화이음'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평화이음은 남북 민간교류 사업을 진행하는 서울시 산하 비영리민간단체입니다.

경찰은 미 대사관저 침입 사건이 일어난 지난 18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일부가 이 사무실에서 출발하는 등 이곳에서 활동을 준비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압색 현장에서 대진연 회원들의 일부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에 대해 포렌식을 진행하고, 미 대사관저 침입 당시 사용한 물품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진연 회원들이 경찰이 관련 없는 사람들의 자료까지 압수수색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영장 집행이 한 시간 반가량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향후 포렌식 절차 등을 거쳐 미 대사관저 침입의 사전 계획 여부와 다른 단체와의 연관성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대진연은 성명을 내고 내정간섭을 일삼는 미국을 규탄하는 정당한 투쟁이었다며 굴하지 않고 더 치열하게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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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대사관저 침입’ 대진연 관련 단체 압수수색
    • 입력 2019-10-23 07:20:42
    • 수정2019-10-23 07: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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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에 반대한다며 미 대사관저를 침입해 농성을 벌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과 연관이 있는 사무실에 대해 경찰이 어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며 사전 모의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수사관이 포렌식 장비를 들고나옵니다.

["(유의미한 자료가 있었을까요? 사전 모의 여부 파악하기 위한 차원입니까?) ......"]

경찰은 어제 아침 10시쯤부터 8시간 동안 서울 성동구에 있는 '평화이음'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평화이음은 남북 민간교류 사업을 진행하는 서울시 산하 비영리민간단체입니다.

경찰은 미 대사관저 침입 사건이 일어난 지난 18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일부가 이 사무실에서 출발하는 등 이곳에서 활동을 준비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압색 현장에서 대진연 회원들의 일부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에 대해 포렌식을 진행하고, 미 대사관저 침입 당시 사용한 물품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진연 회원들이 경찰이 관련 없는 사람들의 자료까지 압수수색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영장 집행이 한 시간 반가량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향후 포렌식 절차 등을 거쳐 미 대사관저 침입의 사전 계획 여부와 다른 단체와의 연관성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대진연은 성명을 내고 내정간섭을 일삼는 미국을 규탄하는 정당한 투쟁이었다며 굴하지 않고 더 치열하게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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