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학생자치…정책 반영 사례 속속

입력 2019.10.23 (07:38) 수정 2019.10.2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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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2016년부터 운영한 지역학생의회가 정책제안까지 하게 되면서 실제 정책에 반영되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도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제안들이 이어집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지역 5개 시의 학생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 교육감도 함께 했습니다.

학생들이 고르고 골라 가져온 정책 제안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안성 지역 대표 학생들은 외곽 지역의 특성으로 인해 진로체험센터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연다혜/경기 안성지역 학생대표 : "진로체험센터가 한곳에 건물로 세워져 있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저희 모두가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스를 진로체험센터로 만들자는..."]

이 밖에도 각 지역별로 자유학년제 지원 방안, 학생자치회가 주도하는 학교폭력 예방책 등 제안이 이어졌습니다.

학생들이 엄선해 내놓은 제안들인 만큼 교육감도 진지하게 받아들입니다.

[이재정/경기도교육감 : "버스 같은 것도 예상을 하고 여러 곳에 다니면서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진로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그런 의미도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겁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제안된 52건 가운데 절반가량이 정책에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가평에서는 어두운 통학로 안전을 위해 가로등이 설치되는가 하면 불편한 교복 문제 제기에 교복선정위원회 학생 참여 등 정책 반영이 이뤄졌습니다.

이 같은 정책들은 지난 2016년부터 운영 중인 지역학생의회에서 발굴됐습니다.

각 지역 학생 대표들이 교육 정책을 논의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교육청에 제안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25개 지역교육지원청에서 각각 1개씩 아이디어를 냈고, 오는 30일까지 교육감에게 직접 정책 제안을 하게 됩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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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지는 학생자치…정책 반영 사례 속속
    • 입력 2019-10-23 07:40:00
    • 수정2019-10-23 07:47:11
    뉴스광장(경인)
[앵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2016년부터 운영한 지역학생의회가 정책제안까지 하게 되면서 실제 정책에 반영되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도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제안들이 이어집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지역 5개 시의 학생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 교육감도 함께 했습니다.

학생들이 고르고 골라 가져온 정책 제안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안성 지역 대표 학생들은 외곽 지역의 특성으로 인해 진로체험센터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연다혜/경기 안성지역 학생대표 : "진로체험센터가 한곳에 건물로 세워져 있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저희 모두가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스를 진로체험센터로 만들자는..."]

이 밖에도 각 지역별로 자유학년제 지원 방안, 학생자치회가 주도하는 학교폭력 예방책 등 제안이 이어졌습니다.

학생들이 엄선해 내놓은 제안들인 만큼 교육감도 진지하게 받아들입니다.

[이재정/경기도교육감 : "버스 같은 것도 예상을 하고 여러 곳에 다니면서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진로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그런 의미도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겁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제안된 52건 가운데 절반가량이 정책에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가평에서는 어두운 통학로 안전을 위해 가로등이 설치되는가 하면 불편한 교복 문제 제기에 교복선정위원회 학생 참여 등 정책 반영이 이뤄졌습니다.

이 같은 정책들은 지난 2016년부터 운영 중인 지역학생의회에서 발굴됐습니다.

각 지역 학생 대표들이 교육 정책을 논의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교육청에 제안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25개 지역교육지원청에서 각각 1개씩 아이디어를 냈고, 오는 30일까지 교육감에게 직접 정책 제안을 하게 됩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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