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 줄고 폐점률 오르고…화장품 매출 32% 급감

입력 2019.10.23 (08:42) 수정 2019.10.23 (08: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경기 침체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 등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폐점률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화장품 프랜차이즈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면서 매출 감소와 연쇄 폐점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가맹점 수 기준 340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가운데 현황 정보를 알 수 있는 182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가맹점 1곳당 평균 매출은 2억 8,969만 원으로, 2년 전인 2016년 3억 1,564만 원보다 8.2%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 폐점률은 7.9%로, 2016년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연 매출이 가장 높은 업종은 종합소매점으로, 평균 14억 1,553만 원이었으며, 그다음으로 편의점 3억 9,410만 원, 패스트푸드 3억7,421만 원, 화장품 3억 2,913만 원, 제과제빵 3억 2,895만 원, 피자 2억 6,848만 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화장품의 경우 지난 2016년에는 평균 매출이 4억 8,413만 원이었지만 2년 만에 32.0%나 줄어 가장 감소 폭이 컸고, 제과제빵(-19.0%)과 편의점(-11.4%)도 두 자릿수 매출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조사 대상 9개 업종 가운데 같은 기간 매출이 늘어난 프랜차이즈는 피자(3.9%)가 유일했습니다.

가맹점 폐점률이 가장 높은 업종도 화장품으로, 지난해 21.7%였으며, 이는 지난 2016년 6.6%에서 무려 3배 이상 높아진 것입니다.

커피·음료 업종의 폐점률이 9.6%로 그 뒤를 이었고, 외식 모음(9.4%), 치킨(8.0%), 피자(5.5%), 편의점(5.2%), 제과제빵(5.0%) 등이 폐점률 5%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폐점률이 가장 높은 가맹점 브랜드는 스킨푸드로 56.2%였고, 더페이스샵(43.5%)과 그램그램(42.1%), 로그인 편의점(34.4%), 카페베네(34.4%) 등이 30% 이상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가맹점의 신규 개점률은 지난해 10.6%로, 2016년 15.2%보다 4.6%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특히 화장품이 같은 기간 11.6%에서 3.1%로 줄어들어 심각한 업황 부진을 반영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 줄고 폐점률 오르고…화장품 매출 32% 급감
    • 입력 2019-10-23 08:42:56
    • 수정2019-10-23 08:52:09
    경제
지난해 경기 침체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 등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폐점률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화장품 프랜차이즈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면서 매출 감소와 연쇄 폐점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가맹점 수 기준 340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가운데 현황 정보를 알 수 있는 182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가맹점 1곳당 평균 매출은 2억 8,969만 원으로, 2년 전인 2016년 3억 1,564만 원보다 8.2%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 폐점률은 7.9%로, 2016년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연 매출이 가장 높은 업종은 종합소매점으로, 평균 14억 1,553만 원이었으며, 그다음으로 편의점 3억 9,410만 원, 패스트푸드 3억7,421만 원, 화장품 3억 2,913만 원, 제과제빵 3억 2,895만 원, 피자 2억 6,848만 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화장품의 경우 지난 2016년에는 평균 매출이 4억 8,413만 원이었지만 2년 만에 32.0%나 줄어 가장 감소 폭이 컸고, 제과제빵(-19.0%)과 편의점(-11.4%)도 두 자릿수 매출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조사 대상 9개 업종 가운데 같은 기간 매출이 늘어난 프랜차이즈는 피자(3.9%)가 유일했습니다.

가맹점 폐점률이 가장 높은 업종도 화장품으로, 지난해 21.7%였으며, 이는 지난 2016년 6.6%에서 무려 3배 이상 높아진 것입니다.

커피·음료 업종의 폐점률이 9.6%로 그 뒤를 이었고, 외식 모음(9.4%), 치킨(8.0%), 피자(5.5%), 편의점(5.2%), 제과제빵(5.0%) 등이 폐점률 5%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폐점률이 가장 높은 가맹점 브랜드는 스킨푸드로 56.2%였고, 더페이스샵(43.5%)과 그램그램(42.1%), 로그인 편의점(34.4%), 카페베네(34.4%) 등이 30% 이상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가맹점의 신규 개점률은 지난해 10.6%로, 2016년 15.2%보다 4.6%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특히 화장품이 같은 기간 11.6%에서 3.1%로 줄어들어 심각한 업황 부진을 반영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