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김준기 DB그룹 전 회장 경찰 조사중…“추가 피해자는 없어”

입력 2019.10.23 (13:42) 수정 2019.10.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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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사도우미 성폭행 등의 혐의로 오늘(23) 새벽 인천공항에서 체포된 김준기 전 DB그룹, 옛 동부그룹 회장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어제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오늘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 전 회장에 대해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경찰서로 옮겨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혐의를 부인하는지는 "조사 중인 사안"이라고 하면서도, "고소장을 접수한 피해자들과 대질 질문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가 피해자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고소인과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는 모두 마무리돼 추가 조사 가능성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입국 당시 취재진에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경찰 조사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월 김 전 회장으로부터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가사도우미의 고소장을 접수 받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2017년 7월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뒤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체류를 연장해 왔습니다.

특히 출국 두 달 뒤 비서 성추행 혐의로도 피소됐지만 회장직에서만 물러난 채 경찰에 출석하지 않아, 경찰은 지난해 5월 기소 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습니다.

이후 가사도우미 성폭행 피소 사실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뒤늦게 알려지자 경찰은 지난 7월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해 김 전 회장을 강제 소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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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혐의’ 김준기 DB그룹 전 회장 경찰 조사중…“추가 피해자는 없어”
    • 입력 2019-10-23 13:42:38
    • 수정2019-10-23 13:44:03
    사회
 가사도우미 성폭행 등의 혐의로 오늘(23) 새벽 인천공항에서 체포된 김준기 전 DB그룹, 옛 동부그룹 회장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어제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오늘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 전 회장에 대해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경찰서로 옮겨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혐의를 부인하는지는 "조사 중인 사안"이라고 하면서도, "고소장을 접수한 피해자들과 대질 질문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가 피해자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고소인과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는 모두 마무리돼 추가 조사 가능성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입국 당시 취재진에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경찰 조사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월 김 전 회장으로부터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가사도우미의 고소장을 접수 받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2017년 7월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뒤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체류를 연장해 왔습니다.

특히 출국 두 달 뒤 비서 성추행 혐의로도 피소됐지만 회장직에서만 물러난 채 경찰에 출석하지 않아, 경찰은 지난해 5월 기소 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습니다.

이후 가사도우미 성폭행 피소 사실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뒤늦게 알려지자 경찰은 지난 7월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해 김 전 회장을 강제 소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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