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이슈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기’
이총리 “한일협정 해석차, 대화로 해결 가능…지금 세대의 책임”
입력 2019.10.23 (15:30) 수정 2019.10.23 (15:30) 정치
일본을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한일 협정을 둘러싼 양국 갈등에 대해 "과거의 우리가 해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대화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대화가 더 촉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오늘(23일) 일본 도쿄의 게이오 대학에서 학생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자리에서 "(1965년 한일 협정과 관련해) 부분적인 견해 차이가 문제로 표출될 때마다 한일 양국은 대화로 문제를 조정하고 해결해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일본이 그러한 것처럼 한국도 1965년 체결된 모든 협정을 존중하며 지켜왔다. 앞으로도 한국은 1965년 협정과 조약을 존중하고 지켜갈 것"이라며, "다만 협정의 일부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1965년 당초부터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리의 이번 발언은 한국이 청구권 협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한국이 국가와 국가 간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아베 총리의 주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총리는 "한일 양국은 1500년에 걸친 우호 교류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 불행한 역사는 20세기 35년과 400년 전의 7년에 불과하다"며, "50년도 되지 않은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 우호와 교류의 역사를 훼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문제가 있을 때마다 그 문제를 키우지 말고 그대로 대화로 해결해 나가면서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고, 먼 후손들에게도 자랑스러운 토양을 물려주는 게 지금 세대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양국 청년들이 자유롭고 공정한 한일관계를 보고 미래의 양국관계를 크게 보는 노력을 해달라"며, "그렇게 되도록 도와드리는 일이 우리 지도자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저도 그 책임을 완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리는 한일 관계에 대해 일본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직접 답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는 일본 학생 질문에 대해선 "상대가 나를 싫어하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하면 편하게 여행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그런 불편한 마음을 양국 국민이 갖고 계신다는 건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그런 불편한 마음을 없애 드리도록 정치가 좀 더 지혜를 짜내고 분발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답했습니다.

또 "여러분의 아버지 세대가 역사로부터의 상처를 갖고 양국관계 바라봤다면 여러분은 그 어떤 상처도 받지 않으면서 상대를 보고 미래를 구축하도록 하는 것이 어른들의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일 관계를 다룰 때 어떤 점을 주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어른의 관계에서는 상대에 대한 이해 배려가 훨씬 더 많이 요구된다"며, "상호 이해와 배려는 결코 일방적인 것이 아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이) 세계 지도국가의 하나로서의 여유나 배려 이런 것을 지켰으면 잃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행사는 게이오대 학생 법학부 3, 4학년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 이 총리는 학생들에게 무선 이어폰을, 학생들은 이 총리에게 게이오대 표시가 들어간 넥타이를 선물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총리 “한일협정 해석차, 대화로 해결 가능…지금 세대의 책임”
    • 입력 2019-10-23 15:30:24
    • 수정2019-10-23 15:30:52
    정치
일본을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한일 협정을 둘러싼 양국 갈등에 대해 "과거의 우리가 해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대화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대화가 더 촉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오늘(23일) 일본 도쿄의 게이오 대학에서 학생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자리에서 "(1965년 한일 협정과 관련해) 부분적인 견해 차이가 문제로 표출될 때마다 한일 양국은 대화로 문제를 조정하고 해결해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일본이 그러한 것처럼 한국도 1965년 체결된 모든 협정을 존중하며 지켜왔다. 앞으로도 한국은 1965년 협정과 조약을 존중하고 지켜갈 것"이라며, "다만 협정의 일부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1965년 당초부터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리의 이번 발언은 한국이 청구권 협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한국이 국가와 국가 간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아베 총리의 주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총리는 "한일 양국은 1500년에 걸친 우호 교류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 불행한 역사는 20세기 35년과 400년 전의 7년에 불과하다"며, "50년도 되지 않은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 우호와 교류의 역사를 훼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문제가 있을 때마다 그 문제를 키우지 말고 그대로 대화로 해결해 나가면서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고, 먼 후손들에게도 자랑스러운 토양을 물려주는 게 지금 세대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양국 청년들이 자유롭고 공정한 한일관계를 보고 미래의 양국관계를 크게 보는 노력을 해달라"며, "그렇게 되도록 도와드리는 일이 우리 지도자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저도 그 책임을 완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리는 한일 관계에 대해 일본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직접 답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는 일본 학생 질문에 대해선 "상대가 나를 싫어하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하면 편하게 여행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그런 불편한 마음을 양국 국민이 갖고 계신다는 건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그런 불편한 마음을 없애 드리도록 정치가 좀 더 지혜를 짜내고 분발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답했습니다.

또 "여러분의 아버지 세대가 역사로부터의 상처를 갖고 양국관계 바라봤다면 여러분은 그 어떤 상처도 받지 않으면서 상대를 보고 미래를 구축하도록 하는 것이 어른들의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일 관계를 다룰 때 어떤 점을 주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어른의 관계에서는 상대에 대한 이해 배려가 훨씬 더 많이 요구된다"며, "상호 이해와 배려는 결코 일방적인 것이 아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이) 세계 지도국가의 하나로서의 여유나 배려 이런 것을 지켰으면 잃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행사는 게이오대 학생 법학부 3, 4학년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 이 총리는 학생들에게 무선 이어폰을, 학생들은 이 총리에게 게이오대 표시가 들어간 넥타이를 선물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