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공관저 경비 강화…침입시 즉시 제지·검거”

입력 2019.10.23 (17:38) 수정 2019.10.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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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미국 대사관저에 침입한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 외국 공관저의 경비 강화 대책을 내놨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23일) 외국 공관저에 침입하거나 위해 행동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성별을 불문하고 즉시 제지·검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근무자들에게 호신용 경봉(3단봉)과 분사기를 지급해 휴대하도록 하고, 외부 감시카메라 설치와 상황경보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얼마 전 발생한 미 대사관저 관련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고 대응하는 차원에서, 근무자가 비상 호출기를 누르면 현장 지휘소 등에 설치된 모니터에 경보음이 울리며 위치가 표시되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17명이 사다리를 이용해 미국 대사관저 담을 넘은 뒤, 마당에서 기습 농성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대사관저에 침입한 17명과 침입을 시도한 2명을 체포해 이들 중 9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검찰은 9명 중 7명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으며, 법원은 4명에 대해서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고,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라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지난 22일에는 경찰이 미국 대사관저 담을 넘은 일부 대진연 회원들이 근무하던 서울시 등록 비영리민간단체인 '평화이음'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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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 공관저 경비 강화…침입시 즉시 제지·검거”
    • 입력 2019-10-23 17:38:52
    • 수정2019-10-23 18:45:28
    사회
최근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미국 대사관저에 침입한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 외국 공관저의 경비 강화 대책을 내놨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23일) 외국 공관저에 침입하거나 위해 행동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성별을 불문하고 즉시 제지·검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근무자들에게 호신용 경봉(3단봉)과 분사기를 지급해 휴대하도록 하고, 외부 감시카메라 설치와 상황경보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얼마 전 발생한 미 대사관저 관련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고 대응하는 차원에서, 근무자가 비상 호출기를 누르면 현장 지휘소 등에 설치된 모니터에 경보음이 울리며 위치가 표시되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17명이 사다리를 이용해 미국 대사관저 담을 넘은 뒤, 마당에서 기습 농성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대사관저에 침입한 17명과 침입을 시도한 2명을 체포해 이들 중 9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검찰은 9명 중 7명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으며, 법원은 4명에 대해서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고,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라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지난 22일에는 경찰이 미국 대사관저 담을 넘은 일부 대진연 회원들이 근무하던 서울시 등록 비영리민간단체인 '평화이음'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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