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재단 또 구설수…신재생에너지 도민 공감 부족

입력 2019.10.23 (18:16) 수정 2019.10.23 (18: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도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집중포화를 맞았습니다.
제주도가 올해
전국에선 처음으로
공공기관 통합채용에 들어갔지만
문화예술재단이 자체채용하며
합격자 발표를 번복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필기부터 면접까지,
채용의 모든 과정을
제주도와 공공기관이 함께 하는
공공기관 통합채용.

제도가
도입 첫해부터 삐걱거린다는 지적이
행정사무 감사에서 나왔습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지난 7월
자체 공채를 했고,
최초 합격자와 면접관이
사제지간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해
합격자 발표를
번복하는 사달도 일으켰다는 겁니다.

강철남/도의원[인터뷰]
"제도가 있는 걸 알았는데 자체채용했어요. 그러면 이 제도가 없든지, 이 제도를 시행 안 하면 불이익을 주든지 해야 되는데 그냥 놔두실 겁니까?"

송종식/제주도 총무과장[인터뷰]
"(문화예술재단 결원) 그 공백 기간이 너무 길기 때문에 시급하게 필요해서 자체적으로 이번에 한 겁니다."

최초 합격자가
제주도의 재단 관리감독부서
간부의 자녀라
혹시 있을 논란을 피하고자
제주도에서 입김을 넣은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현길호/도의원[인터뷰]
"재단에서 이 사람을 채용한 게 정당하다고 판단을 하신 거예요. 그런데 8월 27일 작성되는 문서의 내용을 보면 이 방향이 바뀐 거예요 지금."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도민 공감 부족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2030년까지
'탄소 없는 섬' 계획을 이행하려면
풍력발전단지 10여 곳을
더 조성해야 하는데,
경관 훼손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김경학/도의원[인터뷰]
"경관을 일부 훼손하면서라도 신재생에너지로 가야 할 것인지, 아니면 경관의 가치를 지킬 것인지. 정책을 수립할 단계에서부터 이 문제는 깨끗하게 해결이 됐어야 해요."

제주도는
도민 공감대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이를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화예술재단 또 구설수…신재생에너지 도민 공감 부족
    • 입력 2019-10-23 18:16:49
    • 수정2019-10-23 18:24:22
    제주
[앵커멘트]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도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집중포화를 맞았습니다. 제주도가 올해 전국에선 처음으로 공공기관 통합채용에 들어갔지만 문화예술재단이 자체채용하며 합격자 발표를 번복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필기부터 면접까지, 채용의 모든 과정을 제주도와 공공기관이 함께 하는 공공기관 통합채용. 제도가 도입 첫해부터 삐걱거린다는 지적이 행정사무 감사에서 나왔습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지난 7월 자체 공채를 했고, 최초 합격자와 면접관이 사제지간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해 합격자 발표를 번복하는 사달도 일으켰다는 겁니다. 강철남/도의원[인터뷰] "제도가 있는 걸 알았는데 자체채용했어요. 그러면 이 제도가 없든지, 이 제도를 시행 안 하면 불이익을 주든지 해야 되는데 그냥 놔두실 겁니까?" 송종식/제주도 총무과장[인터뷰] "(문화예술재단 결원) 그 공백 기간이 너무 길기 때문에 시급하게 필요해서 자체적으로 이번에 한 겁니다." 최초 합격자가 제주도의 재단 관리감독부서 간부의 자녀라 혹시 있을 논란을 피하고자 제주도에서 입김을 넣은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현길호/도의원[인터뷰] "재단에서 이 사람을 채용한 게 정당하다고 판단을 하신 거예요. 그런데 8월 27일 작성되는 문서의 내용을 보면 이 방향이 바뀐 거예요 지금."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도민 공감 부족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2030년까지 '탄소 없는 섬' 계획을 이행하려면 풍력발전단지 10여 곳을 더 조성해야 하는데, 경관 훼손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김경학/도의원[인터뷰] "경관을 일부 훼손하면서라도 신재생에너지로 가야 할 것인지, 아니면 경관의 가치를 지킬 것인지. 정책을 수립할 단계에서부터 이 문제는 깨끗하게 해결이 됐어야 해요." 제주도는 도민 공감대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이를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