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합동군사위원회 개최…러 군용기 ‘카디즈 진입’ 항의

입력 2019.10.23 (20:20) 수정 2019.10.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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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 군 당국이 오늘(23일) 서울 합동참모본부에서 비공개 합동군사위원회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우리 군 당국은 최근 잇따른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무단 진입을 강력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러시아 측은 국제 규범을 준수한 정례 훈련 비행이었고,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도 아니라며 문제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한러 양측은 카디즈에서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무단 진입 문제와 이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양국 공군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공군 간 직통전화 개설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나라 국방부는 지난해 8월 양국 공군을 연결하는 직통전화 설치에 합의했고, 같은 해 11월 직통전화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 문안을 협의한 바 있습니다.

앞서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 1대, SU-35 전투기 3대, TU-95 전략폭격기 2대 등 러시아 군용기 6대는 어제(22일) 4차례에 걸쳐 한반도 전역의 카디즈에 무단 진입했습니다.

한국군은 F-15K와 KF-16 등 전투기 10대를 긴급 출격시켜 대응했습니다.

한러 군 당국은 내일(24일)까지 합동군사위에서 카디즈 진입 문제와 함께 직통 전화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 시기와 형식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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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23 20:20:49
    • 수정2019-10-23 20:30:33
    정치
한국과 러시아 군 당국이 오늘(23일) 서울 합동참모본부에서 비공개 합동군사위원회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우리 군 당국은 최근 잇따른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무단 진입을 강력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러시아 측은 국제 규범을 준수한 정례 훈련 비행이었고,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도 아니라며 문제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한러 양측은 카디즈에서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무단 진입 문제와 이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양국 공군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공군 간 직통전화 개설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나라 국방부는 지난해 8월 양국 공군을 연결하는 직통전화 설치에 합의했고, 같은 해 11월 직통전화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 문안을 협의한 바 있습니다.

앞서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 1대, SU-35 전투기 3대, TU-95 전략폭격기 2대 등 러시아 군용기 6대는 어제(22일) 4차례에 걸쳐 한반도 전역의 카디즈에 무단 진입했습니다.

한국군은 F-15K와 KF-16 등 전투기 10대를 긴급 출격시켜 대응했습니다.

한러 군 당국은 내일(24일)까지 합동군사위에서 카디즈 진입 문제와 함께 직통 전화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 시기와 형식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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