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지상파 뉴스 신뢰도 향상 방안 토론회

입력 2019.10.23 (20:28) 수정 2019.10.2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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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과 방송기자연합회, KBS, MBC 공동주최로 '지상파방송 뉴스신뢰도 향상을 위한 협력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언론노조 등은 오늘(23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지난해부터 논의된 지상파 방송국의 '공동팩트체크센터' 설립 등을 논의했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정은령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SNU팩트체크센터장은 협력 팩트체크를 할 경우 각사가 합의하는 구체적인 규칙을 마련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정 센터장은 "팩트체크 규칙은 '정치적 불편부당성'과 '취재원과 검증방법의 투명성' 등이 기본이라면서 "정치적 성향을 떠나 담당자에게 전권을 주고 취재원이 위협받지 않은 이상 기명을 해서 팩트체크 과정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정 센터장이 이끄는 'SNU 팩트체크' 팀을 통해 하나의 사안에 대해 제휴한 언론사들이 다양한 이슈에 대해 교차검증을 벌이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박영흠 교수(협성대 미디어영상광고학과 초빙)는 "팩트체크가 객관적 진리를 발굴할 수 있다고 신성화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면서 "팩트체크 저널리즘만으로 언론 신뢰 회복이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노영란 매체비평우리스스로 사무국장도 "기존 팩트체크팀을 구성한다는 것만으로 부족하고 보도 제작 시스템을 뒤집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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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노조, 지상파 뉴스 신뢰도 향상 방안 토론회
    • 입력 2019-10-23 20:28:21
    • 수정2019-10-23 20:58:29
    사회
전국언론노동조합과 방송기자연합회, KBS, MBC 공동주최로 '지상파방송 뉴스신뢰도 향상을 위한 협력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언론노조 등은 오늘(23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지난해부터 논의된 지상파 방송국의 '공동팩트체크센터' 설립 등을 논의했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정은령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SNU팩트체크센터장은 협력 팩트체크를 할 경우 각사가 합의하는 구체적인 규칙을 마련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정 센터장은 "팩트체크 규칙은 '정치적 불편부당성'과 '취재원과 검증방법의 투명성' 등이 기본이라면서 "정치적 성향을 떠나 담당자에게 전권을 주고 취재원이 위협받지 않은 이상 기명을 해서 팩트체크 과정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정 센터장이 이끄는 'SNU 팩트체크' 팀을 통해 하나의 사안에 대해 제휴한 언론사들이 다양한 이슈에 대해 교차검증을 벌이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박영흠 교수(협성대 미디어영상광고학과 초빙)는 "팩트체크가 객관적 진리를 발굴할 수 있다고 신성화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면서 "팩트체크 저널리즘만으로 언론 신뢰 회복이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노영란 매체비평우리스스로 사무국장도 "기존 팩트체크팀을 구성한다는 것만으로 부족하고 보도 제작 시스템을 뒤집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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