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 건립 논란… "역사 정통성 훼손"
입력 2019.10.23 (21:45)
수정 2019.10.2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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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
조국 광복에 헌신한
임시정부 수반과,
군사 반란을 주도한
전직 대통령의 동상이
함께 세워질 것으로 보여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병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남대에 세워진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입니다.
동상 아래 보면
'1987년 6·10 민주화 운동 전개'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당시 군사 정권에 맞선
범국민적 민주화 운동인
6·10 민주 항쟁을,
당사자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업적처럼
표현해 놨습니다.
또 다른 대통령들도
업적만 있을 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서현정 / 대전시 유성구[인터뷰]
"그 시대를 겪었던 어른들이 보기에는 알면서 가겠지만 어린 학생들은 이것만 읽고 그냥 갈 수도 있는 거니까 제대로 설명이 돼 있었으면 좋겠어요."
충청북도는 이러한 청남대에
김구 선생 등 임시정부 수반 8분의 동상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청남대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의
관련성에 대한 논란에도
충청북도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고근석 충청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인터뷰]
"최대한 20m 정도 거리를 분리해서, 임시정부 수반들도 15~20m 정도 분리해서 좋아하시는 분에게 가서 참배도 하고…."
결국,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이전 정부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동일 선상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인터뷰]
"청남대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왔는데 국민들이 그 현장에서 혼란을 느끼는 상황에 빠트릴 수 있다는 차원에서 여러 가지 우려가 있습니다."
대통령 개인 전유물에서
개혁과 민주주의 상징이 된 청남대.
하지만 역대 대통령의
권력 상징물로 부각되면서
논란은 끊이질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
조국 광복에 헌신한
임시정부 수반과,
군사 반란을 주도한
전직 대통령의 동상이
함께 세워질 것으로 보여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병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남대에 세워진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입니다.
동상 아래 보면
'1987년 6·10 민주화 운동 전개'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당시 군사 정권에 맞선
범국민적 민주화 운동인
6·10 민주 항쟁을,
당사자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업적처럼
표현해 놨습니다.
또 다른 대통령들도
업적만 있을 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서현정 / 대전시 유성구[인터뷰]
"그 시대를 겪었던 어른들이 보기에는 알면서 가겠지만 어린 학생들은 이것만 읽고 그냥 갈 수도 있는 거니까 제대로 설명이 돼 있었으면 좋겠어요."
충청북도는 이러한 청남대에
김구 선생 등 임시정부 수반 8분의 동상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청남대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의
관련성에 대한 논란에도
충청북도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고근석 충청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인터뷰]
"최대한 20m 정도 거리를 분리해서, 임시정부 수반들도 15~20m 정도 분리해서 좋아하시는 분에게 가서 참배도 하고…."
결국,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이전 정부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동일 선상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인터뷰]
"청남대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왔는데 국민들이 그 현장에서 혼란을 느끼는 상황에 빠트릴 수 있다는 차원에서 여러 가지 우려가 있습니다."
대통령 개인 전유물에서
개혁과 민주주의 상징이 된 청남대.
하지만 역대 대통령의
권력 상징물로 부각되면서
논란은 끊이질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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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상 건립 논란… "역사 정통성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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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0-23 23:08:03
[앵커멘트]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
조국 광복에 헌신한
임시정부 수반과,
군사 반란을 주도한
전직 대통령의 동상이
함께 세워질 것으로 보여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병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남대에 세워진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입니다.
동상 아래 보면
'1987년 6·10 민주화 운동 전개'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당시 군사 정권에 맞선
범국민적 민주화 운동인
6·10 민주 항쟁을,
당사자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업적처럼
표현해 놨습니다.
또 다른 대통령들도
업적만 있을 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서현정 / 대전시 유성구[인터뷰]
"그 시대를 겪었던 어른들이 보기에는 알면서 가겠지만 어린 학생들은 이것만 읽고 그냥 갈 수도 있는 거니까 제대로 설명이 돼 있었으면 좋겠어요."
충청북도는 이러한 청남대에
김구 선생 등 임시정부 수반 8분의 동상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청남대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의
관련성에 대한 논란에도
충청북도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고근석 충청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인터뷰]
"최대한 20m 정도 거리를 분리해서, 임시정부 수반들도 15~20m 정도 분리해서 좋아하시는 분에게 가서 참배도 하고…."
결국,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이전 정부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동일 선상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인터뷰]
"청남대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왔는데 국민들이 그 현장에서 혼란을 느끼는 상황에 빠트릴 수 있다는 차원에서 여러 가지 우려가 있습니다."
대통령 개인 전유물에서
개혁과 민주주의 상징이 된 청남대.
하지만 역대 대통령의
권력 상징물로 부각되면서
논란은 끊이질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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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회 기자 kbh99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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