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이재민, 국민 성금도 부족
입력 2019.10.23 (21:48)
수정 2019.10.2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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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었어도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은
현실과 거리가 있다는 소식을
몇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국민 성금의 경우도
이번 태풍 이재민을 돕기에는
사정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여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고성 산불 당시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전국에서 전해진 온정의 손길은
5백억 원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이 국민 성금이
피해 정도에 따라 최대 3천만 원까지
개별 지원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태풍 미탁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그 정도의 지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사회재난인 산불과 달리
자연재난인 태풍은
재해구호법을 적용받기 때문입니다.
태풍 피해 주민이
지원받을 수 있는 국민 성금은
5백만 원이 한계입니다.
주진하/ 삼척시 피해 주민[인터뷰]
"법이란 건 그렇지 않습니까? 공정성을
가져야지. 저는 볼 때는 내가 수해를
당해서 그런 건데, 수해가 더 위험한 것
같아요, 산불보다…. 그 분들도 마음
아프겠지만…."
현장에서는
피해 주민에게 직접 지원이 가능한
물품 기부를
성금보다 선호하는 현상도 나타납니다.
게다가 현재까지 모인
태풍 미탁 관련 성금도 넉넉하지 않아,
지급 기준 상한까지
지원금이 전달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조국 전 장관 이슈 등으로
태풍 피해가 주목받지 못하면서,
이번 성금 모금액이
46억 2천만 원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태풍 피해가 이어진 2012년에도
성금이 충분히 전해지지 못했습니다.
김양호/ 삼척시장[인터뷰]
"국민들께서 작은 성의라도 보태줘서, 우리
이재민들이 생업에 복귀할 수 있게, 이렇게
해주시면 정말 고맙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실과 거리가 있는 법규정 속에서
따뜻한 이웃의 도움을 기다리는
태풍 미탁 피해 이재민은
전국적으로 2천5백 명을 넘어섭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끝).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었어도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은
현실과 거리가 있다는 소식을
몇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국민 성금의 경우도
이번 태풍 이재민을 돕기에는
사정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여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고성 산불 당시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전국에서 전해진 온정의 손길은
5백억 원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이 국민 성금이
피해 정도에 따라 최대 3천만 원까지
개별 지원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태풍 미탁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그 정도의 지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사회재난인 산불과 달리
자연재난인 태풍은
재해구호법을 적용받기 때문입니다.
태풍 피해 주민이
지원받을 수 있는 국민 성금은
5백만 원이 한계입니다.
주진하/ 삼척시 피해 주민[인터뷰]
"법이란 건 그렇지 않습니까? 공정성을
가져야지. 저는 볼 때는 내가 수해를
당해서 그런 건데, 수해가 더 위험한 것
같아요, 산불보다…. 그 분들도 마음
아프겠지만…."
현장에서는
피해 주민에게 직접 지원이 가능한
물품 기부를
성금보다 선호하는 현상도 나타납니다.
게다가 현재까지 모인
태풍 미탁 관련 성금도 넉넉하지 않아,
지급 기준 상한까지
지원금이 전달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조국 전 장관 이슈 등으로
태풍 피해가 주목받지 못하면서,
이번 성금 모금액이
46억 2천만 원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태풍 피해가 이어진 2012년에도
성금이 충분히 전해지지 못했습니다.
김양호/ 삼척시장[인터뷰]
"국민들께서 작은 성의라도 보태줘서, 우리
이재민들이 생업에 복귀할 수 있게, 이렇게
해주시면 정말 고맙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실과 거리가 있는 법규정 속에서
따뜻한 이웃의 도움을 기다리는
태풍 미탁 피해 이재민은
전국적으로 2천5백 명을 넘어섭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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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미탁' 이재민, 국민 성금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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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0-23 23:16:58
[앵커멘트]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었어도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은
현실과 거리가 있다는 소식을
몇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국민 성금의 경우도
이번 태풍 이재민을 돕기에는
사정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여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고성 산불 당시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전국에서 전해진 온정의 손길은
5백억 원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이 국민 성금이
피해 정도에 따라 최대 3천만 원까지
개별 지원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태풍 미탁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그 정도의 지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사회재난인 산불과 달리
자연재난인 태풍은
재해구호법을 적용받기 때문입니다.
태풍 피해 주민이
지원받을 수 있는 국민 성금은
5백만 원이 한계입니다.
주진하/ 삼척시 피해 주민[인터뷰]
"법이란 건 그렇지 않습니까? 공정성을
가져야지. 저는 볼 때는 내가 수해를
당해서 그런 건데, 수해가 더 위험한 것
같아요, 산불보다…. 그 분들도 마음
아프겠지만…."
현장에서는
피해 주민에게 직접 지원이 가능한
물품 기부를
성금보다 선호하는 현상도 나타납니다.
게다가 현재까지 모인
태풍 미탁 관련 성금도 넉넉하지 않아,
지급 기준 상한까지
지원금이 전달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조국 전 장관 이슈 등으로
태풍 피해가 주목받지 못하면서,
이번 성금 모금액이
46억 2천만 원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태풍 피해가 이어진 2012년에도
성금이 충분히 전해지지 못했습니다.
김양호/ 삼척시장[인터뷰]
"국민들께서 작은 성의라도 보태줘서, 우리
이재민들이 생업에 복귀할 수 있게, 이렇게
해주시면 정말 고맙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실과 거리가 있는 법규정 속에서
따뜻한 이웃의 도움을 기다리는
태풍 미탁 피해 이재민은
전국적으로 2천5백 명을 넘어섭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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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규엽 기자 bas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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