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서 1년 만에 벼 2번 수확 성공

입력 2019.10.23 (22:00) 수정 2019.10.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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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충남 예산에서
같은 논에서 벼를 1년에
2번 수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충남에서 개발한
신품종 '빠르미' 덕분인데,
국내 벼 품종으로
이기작에 성공한 건 처음입니다.

이연경 기잡니다.



[리포트]
이삭이 여물어
황금빛으로 물든
6백㎡ 남짓한 작은 논.

농기계가 분주히 오가며
잘 익은 벼를 거둬 들입니다.

충남 농업기술원에 있는
이 논에서는 올해만 벌써
두 번째 수확이 이뤄지는 중입니다.

지난 7월
신품종 빠르미로 첫 수확을 거둔 뒤
3일만에 다시 이앙을 했고
석 달이 채 안돼
또 수확기가 된 겁니다.

빠르미는 지난해
국내·외 벼 품종을 교배해 개량한
극조생종인데, 생장 기간이
70~80일로 우리나라 벼 품종 가운데
가장 짧습니다.

빠르미는
쌀알이 다른 품종과 비교해 작고
밥맛도 좋은 편입니다.

두 번째 수확량은
첫 수확량의 90% 수준인 10a당 470kg으로,
국내 벼 품종으로 이기작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윤여태/충남농업기술원
"농가 입장에서는 이앙할 수 있는 시기의
폭이 넓어지는 거죠. 그러다보니 다양한 작목과의
이모작을 통해서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그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충남농업기술원은
이번에 빠르미를 통해
수확으로 한 번 베어낸 그루에서
새싹이 돋아 다시 자라는 '움벼'
재배 가능성도 확인했습니다.

충남농업기술원은
빠르미 종자의 농가 보급시기를
내년 3월쯤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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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서 1년 만에 벼 2번 수확 성공
    • 입력 2019-10-23 22:00:56
    • 수정2019-10-24 00:01:15
    뉴스9(대전)
[앵커멘트] 충남 예산에서 같은 논에서 벼를 1년에 2번 수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충남에서 개발한 신품종 '빠르미' 덕분인데, 국내 벼 품종으로 이기작에 성공한 건 처음입니다. 이연경 기잡니다. [리포트] 이삭이 여물어 황금빛으로 물든 6백㎡ 남짓한 작은 논. 농기계가 분주히 오가며 잘 익은 벼를 거둬 들입니다. 충남 농업기술원에 있는 이 논에서는 올해만 벌써 두 번째 수확이 이뤄지는 중입니다. 지난 7월 신품종 빠르미로 첫 수확을 거둔 뒤 3일만에 다시 이앙을 했고 석 달이 채 안돼 또 수확기가 된 겁니다. 빠르미는 지난해 국내·외 벼 품종을 교배해 개량한 극조생종인데, 생장 기간이 70~80일로 우리나라 벼 품종 가운데 가장 짧습니다. 빠르미는 쌀알이 다른 품종과 비교해 작고 밥맛도 좋은 편입니다. 두 번째 수확량은 첫 수확량의 90% 수준인 10a당 470kg으로, 국내 벼 품종으로 이기작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윤여태/충남농업기술원 "농가 입장에서는 이앙할 수 있는 시기의 폭이 넓어지는 거죠. 그러다보니 다양한 작목과의 이모작을 통해서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그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충남농업기술원은 이번에 빠르미를 통해 수확으로 한 번 베어낸 그루에서 새싹이 돋아 다시 자라는 '움벼' 재배 가능성도 확인했습니다. 충남농업기술원은 빠르미 종자의 농가 보급시기를 내년 3월쯤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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