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제주 해상풍력(11)공공주도 해상풍력 역외유출 문제

입력 2019.10.2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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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공공주도 해상풍력의

첫 단추인 한동·평대 해상풍력은

경관 훼손과 인근 마을 반발 등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는데요,

이 같은 부작용에도

역외유출 규모가

상당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상풍력 기획,

김가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에너지공사가

구좌읍 앞바다에 추진하고 있는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사업.



경관 훼손과

인근 주민 반발 등의 문제로

경관 심의와 도의회 동의절차에서

수차례 진통을 겪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업이

제주에 줄 이익은 얼마나 될까?



에너지공사가

사업비 6천5백억 원에

금융이자 4.5% 등의 기준으로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지분 배당과 마을지원금,

이익 공유 등으로

제주도가 얻는 부가가치는

모두 3천5백억 원 수준입니다.



반면 금융이자 비용은

약 2천억 원에

특수목적법인 구성에 따른

도외 유출비용도

2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했습니다.



해상풍력의 부작용을

제주도가 온전히 부담하고도

대기업과 금융사만 배불린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홍명환/도의원[인터뷰]

"풍력과 공유수면이 우리 제주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되어야 하는데 이게 지금 대기업과 어떤 금융사들의 이익으로 전락한다는 점에서"



에너지공사는 이에

금융이자는 불가피한 부분으로,

자본금 130억 원을 들여

3천5백억 원의

부가가치를 올리는 건

다른 사업자보다

높은 수익이라는 입장입니다.



또 사업자 공모 절차에서

금융비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제주도 이익이 극대화되도록

유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본금 한계에 이어

상당한 규모의 역외유출 문제까지.



공공주도 해상풍력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진행될 사업자 공모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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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제주 해상풍력(11)공공주도 해상풍력 역외유출 문제
    • 입력 2019-10-23 22:43:44
    뉴스9(제주)
[앵커멘트]
공공주도 해상풍력의
첫 단추인 한동·평대 해상풍력은
경관 훼손과 인근 마을 반발 등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는데요,
이 같은 부작용에도
역외유출 규모가
상당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상풍력 기획,
김가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에너지공사가
구좌읍 앞바다에 추진하고 있는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사업.

경관 훼손과
인근 주민 반발 등의 문제로
경관 심의와 도의회 동의절차에서
수차례 진통을 겪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업이
제주에 줄 이익은 얼마나 될까?

에너지공사가
사업비 6천5백억 원에
금융이자 4.5% 등의 기준으로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지분 배당과 마을지원금,
이익 공유 등으로
제주도가 얻는 부가가치는
모두 3천5백억 원 수준입니다.

반면 금융이자 비용은
약 2천억 원에
특수목적법인 구성에 따른
도외 유출비용도
2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했습니다.

해상풍력의 부작용을
제주도가 온전히 부담하고도
대기업과 금융사만 배불린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홍명환/도의원[인터뷰]
"풍력과 공유수면이 우리 제주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되어야 하는데 이게 지금 대기업과 어떤 금융사들의 이익으로 전락한다는 점에서"

에너지공사는 이에
금융이자는 불가피한 부분으로,
자본금 130억 원을 들여
3천5백억 원의
부가가치를 올리는 건
다른 사업자보다
높은 수익이라는 입장입니다.

또 사업자 공모 절차에서
금융비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제주도 이익이 극대화되도록
유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본금 한계에 이어
상당한 규모의 역외유출 문제까지.

공공주도 해상풍력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진행될 사업자 공모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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