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공무원 범죄자 4년간 2천6백 명"

입력 2019.10.2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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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중위권으로 올라서며

청렴한 공직 사회로

한발 도약했다고 자평했었죠..

그러나 최근 4년 동안

대구경북 지방 공무원

2천6백여 명이 기소된 것으로 나타나

더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영천시 한 공무원이

시 지원금 1억 원을

부정 수급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다른 사람의 과수원을

자기 것인양 허위 서류를 꾸며

과수원 폐원 지원금을 타낸 겁니다.



또, 지난 2월에는

한 대구시 교육공무원이

교육감과 면담 도중

흉기를 휘두른 일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최근 4년동안

각종 범죄 혐의로 기소된

대구시와 경북도의

지방공무원은 2,657명,



하루에 1.8명꼴로

공무원이 기소된 셈입니다.



시ㆍ도 모두

교통이나 도박 등 기타 범죄가 65%로

상당수를 차지했지만,

사기와 횡령 등 부패와 관련된

지능범죄도 20%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심지어 폭력범죄나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도

적지 않았습니다.



시ㆍ도 교육청 공무원도

같은 기간 880여 명이나

범죄자로 검거됐습니다.



시ㆍ도가 올초부터

'반부패 청렴'을 내걸고 있지만,

경북도는 전국 17개 지자체 중

범죄자가 4번째로 많고

대구시는 지난해 범죄자가

전년보다 19%나 급증하는 등

여전히 청렴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입니다.



은재식/[인터뷰]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각 지자체마다 면밀한 분석이 좀 필요하고 혹시나 그동안 제식구 감싸기식의 솜방망이 징계가 이런 문제를 야기한 것은 아닌가...(반성이 필요합니다.)



시도는 물론 일선 교육현장까지,

지역 공직자들의

범죄 기소가 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예방과 근절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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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공무원 범죄자 4년간 2천6백 명"
    • 입력 2019-10-23 23:13:19
    뉴스9(포항)
[앵커멘트]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중위권으로 올라서며
청렴한 공직 사회로
한발 도약했다고 자평했었죠..
그러나 최근 4년 동안
대구경북 지방 공무원
2천6백여 명이 기소된 것으로 나타나
더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영천시 한 공무원이
시 지원금 1억 원을
부정 수급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다른 사람의 과수원을
자기 것인양 허위 서류를 꾸며
과수원 폐원 지원금을 타낸 겁니다.

또, 지난 2월에는
한 대구시 교육공무원이
교육감과 면담 도중
흉기를 휘두른 일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최근 4년동안
각종 범죄 혐의로 기소된
대구시와 경북도의
지방공무원은 2,657명,

하루에 1.8명꼴로
공무원이 기소된 셈입니다.

시ㆍ도 모두
교통이나 도박 등 기타 범죄가 65%로
상당수를 차지했지만,
사기와 횡령 등 부패와 관련된
지능범죄도 20%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심지어 폭력범죄나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도
적지 않았습니다.

시ㆍ도 교육청 공무원도
같은 기간 880여 명이나
범죄자로 검거됐습니다.

시ㆍ도가 올초부터
'반부패 청렴'을 내걸고 있지만,
경북도는 전국 17개 지자체 중
범죄자가 4번째로 많고
대구시는 지난해 범죄자가
전년보다 19%나 급증하는 등
여전히 청렴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입니다.

은재식/[인터뷰]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각 지자체마다 면밀한 분석이 좀 필요하고 혹시나 그동안 제식구 감싸기식의 솜방망이 징계가 이런 문제를 야기한 것은 아닌가...(반성이 필요합니다.)

시도는 물론 일선 교육현장까지,
지역 공직자들의
범죄 기소가 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예방과 근절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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