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쓰레기 소각 시설 민간 운영 반발

입력 2019.10.2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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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포항도 쓰레기 소각 시설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대구시가

생활 쓰레기 소각시설을

민간 투자를 받아

새로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소각장 같은 도시의 필수 시설을

민간에 맡겼다가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에서 발생하는

생활 쓰레기를 소각 처리하는

성서 자원회수 시설.



1993년 준공한 1호기는

2016년 가동을 멈췄고,

2, 3호기도 오는 2023년이면

가동을 멈춥니다.



대구시는

이를 대체할 신규 시설을

민간투자를 받아들여 짓는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녹취]

이완구 / 대구시 용역수행 기관 전무

"(민자를 받으면) 시 예산을 우선적으로

필요한 재원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의 필수 시설인

소각장을 민영화하는 것을 두고

우려가 제기됩니다.



만약 업체의 내부 사정 등으로

시설 가동이 멈출 경우

쓰레기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김해동/[인터뷰]

계명대 지구환경전공 교수

"비용보다는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서 건강의 문제, 안전의 문제, 이것이 우선시돼야 합니다. 근데 민영화라는 건 이익이 우선될 수밖에 없죠."



지역 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통행식 의사 결정이란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반발 목소리가 높아지자

대구시는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입니다.



지형재 /[인터뷰]

대구시 자원순환과장

"시에서는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서 최종적으로 추진방식을 결정해서 문제가 없도록."



다음 달 대구시의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대구시가 민자 방식에 반발하는

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얼마나 반영할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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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쓰레기 소각 시설 민간 운영 반발
    • 입력 2019-10-23 23:13:59
    뉴스9(포항)
[앵커멘트]
포항도 쓰레기 소각 시설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대구시가
생활 쓰레기 소각시설을
민간 투자를 받아
새로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소각장 같은 도시의 필수 시설을
민간에 맡겼다가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에서 발생하는
생활 쓰레기를 소각 처리하는
성서 자원회수 시설.

1993년 준공한 1호기는
2016년 가동을 멈췄고,
2, 3호기도 오는 2023년이면
가동을 멈춥니다.

대구시는
이를 대체할 신규 시설을
민간투자를 받아들여 짓는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녹취]
이완구 / 대구시 용역수행 기관 전무
"(민자를 받으면) 시 예산을 우선적으로
필요한 재원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의 필수 시설인
소각장을 민영화하는 것을 두고
우려가 제기됩니다.

만약 업체의 내부 사정 등으로
시설 가동이 멈출 경우
쓰레기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김해동/[인터뷰]
계명대 지구환경전공 교수
"비용보다는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서 건강의 문제, 안전의 문제, 이것이 우선시돼야 합니다. 근데 민영화라는 건 이익이 우선될 수밖에 없죠."

지역 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통행식 의사 결정이란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반발 목소리가 높아지자
대구시는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입니다.

지형재 /[인터뷰]
대구시 자원순환과장
"시에서는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서 최종적으로 추진방식을 결정해서 문제가 없도록."

다음 달 대구시의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대구시가 민자 방식에 반발하는
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얼마나 반영할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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