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협상 2차회의…강경화 “틀안에서 협상”

입력 2019.10.24 (05:04) 수정 2019.10.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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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이후 적용될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2차 회의가 미국 호놀룰루에서 오늘(24일) 진행됐습니다.

한국 측 수석대표인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협상 대사와 미국 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은 오늘 방위비 분담금 인상 규모와 항목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습니다. 협상은 내일까지 계속됩니다.

우리 측은 올해 분담금이 1조 389억 원인 만큼 합리적이고 공정한 수준에서 분담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 내신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방위비 협상은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10차에 걸쳐서 우리가 유지해 온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 틀 안에서 해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방위비 분담금으로 지급해오던 항목 외에 미국 측이 요구하는 '작전지원 항목' 등을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측은 이번 협상에서 주한미군 운용비용에 50억 달러, 우리 돈 6조원 가량이 든다는 기존 주장을 재확인하면서 인상을 압박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2차 협상이 열리기 전인 지난 22일(현지시간)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방위비 분담에는 "주둔미군의 기지에 대한 대가와 기지 관련 공공요금, 미군 배치를 동의하고 감내하는 비용 등이 포함된다"고 말해 동맹국들의 방위비 증액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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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24 05:04:46
    • 수정2019-10-24 15:55:59
    정치
내년 이후 적용될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2차 회의가 미국 호놀룰루에서 오늘(24일) 진행됐습니다.

한국 측 수석대표인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협상 대사와 미국 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은 오늘 방위비 분담금 인상 규모와 항목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습니다. 협상은 내일까지 계속됩니다.

우리 측은 올해 분담금이 1조 389억 원인 만큼 합리적이고 공정한 수준에서 분담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 내신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방위비 협상은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10차에 걸쳐서 우리가 유지해 온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 틀 안에서 해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방위비 분담금으로 지급해오던 항목 외에 미국 측이 요구하는 '작전지원 항목' 등을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측은 이번 협상에서 주한미군 운용비용에 50억 달러, 우리 돈 6조원 가량이 든다는 기존 주장을 재확인하면서 인상을 압박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2차 협상이 열리기 전인 지난 22일(현지시간)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방위비 분담에는 "주둔미군의 기지에 대한 대가와 기지 관련 공공요금, 미군 배치를 동의하고 감내하는 비용 등이 포함된다"고 말해 동맹국들의 방위비 증액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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