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경찰’…치안·구조 도운 ‘시민경찰’ 선정
입력 2019.10.24 (07:33)
수정 2019.10.2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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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을뻔한 사람을 구하거나 소매치기를 쫓아가 직접 잡는 시민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들 시민 영웅의 값진 도움을 알리고 포상하기 위해 경찰이 '시민경찰'을 선정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앙선을 넘은 차가 멈출 기미도 없이 슬금슬금 움직입니다.
자세히 보니 운전자는 이미 운전대를 놓고 쓰러진 상황.
이때 한 시민이 벽돌을 들고 와 유리창을 깨 구급 활동을 돕습니다.
자신의 손에는 인대가 찢어지는 심한 상처를 남겼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김휘섭/경기도 여주시/시민경찰 : "주변을 둘러보니까 벽돌이 하나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일단은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몸이 먼저 그렇게 행동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당시 운전자는 도움을 준 시민들에 고마움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합니다.
[성규영/당시 사고차량 운전자 : "너무 감사하죠. 새생명을 얻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거고요 그때 저분이 구해주지 않았으면 어떻게 될지 몰랐죠."]
귀금속 판매점에서 금팔찌를 훔친 절도범을 쫓아 붙잡은 고등학생이 있는가 하면, 복면을 쓰고 도주하는 성추행범을 망설임 없이 추격해 붙잡은 경찰지망생도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취객의 주머니를 턴 절도범을 쫓고 경찰에 신고해 검거를 도운 시민들도 있었고, 남다른 눈썰미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 중이던 수배범을 신고해 붙잡게 한 버스 기사도 있었습니다.
[김경운/경기남부경찰청 홍보계장 : "경찰이 시만이고 시민이 경찰이라는 말이 있듯이 범죄와 무질서에 대처하는 경찰의 힘은 시민들의 지지와 협력에서부터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들을 포함해 지난 4월 이후 치안과 구조를 도운 시민 500명을 '시민경찰'로 선정해 감사를 전했습니다.
또, 올해부터 매년 경찰의 날을 전후해 '시민 경찰의 날'을 기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을뻔한 사람을 구하거나 소매치기를 쫓아가 직접 잡는 시민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들 시민 영웅의 값진 도움을 알리고 포상하기 위해 경찰이 '시민경찰'을 선정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앙선을 넘은 차가 멈출 기미도 없이 슬금슬금 움직입니다.
자세히 보니 운전자는 이미 운전대를 놓고 쓰러진 상황.
이때 한 시민이 벽돌을 들고 와 유리창을 깨 구급 활동을 돕습니다.
자신의 손에는 인대가 찢어지는 심한 상처를 남겼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김휘섭/경기도 여주시/시민경찰 : "주변을 둘러보니까 벽돌이 하나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일단은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몸이 먼저 그렇게 행동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당시 운전자는 도움을 준 시민들에 고마움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합니다.
[성규영/당시 사고차량 운전자 : "너무 감사하죠. 새생명을 얻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거고요 그때 저분이 구해주지 않았으면 어떻게 될지 몰랐죠."]
귀금속 판매점에서 금팔찌를 훔친 절도범을 쫓아 붙잡은 고등학생이 있는가 하면, 복면을 쓰고 도주하는 성추행범을 망설임 없이 추격해 붙잡은 경찰지망생도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취객의 주머니를 턴 절도범을 쫓고 경찰에 신고해 검거를 도운 시민들도 있었고, 남다른 눈썰미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 중이던 수배범을 신고해 붙잡게 한 버스 기사도 있었습니다.
[김경운/경기남부경찰청 홍보계장 : "경찰이 시만이고 시민이 경찰이라는 말이 있듯이 범죄와 무질서에 대처하는 경찰의 힘은 시민들의 지지와 협력에서부터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들을 포함해 지난 4월 이후 치안과 구조를 도운 시민 500명을 '시민경찰'로 선정해 감사를 전했습니다.
또, 올해부터 매년 경찰의 날을 전후해 '시민 경찰의 날'을 기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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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이 경찰’…치안·구조 도운 ‘시민경찰’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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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24 07: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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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을뻔한 사람을 구하거나 소매치기를 쫓아가 직접 잡는 시민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들 시민 영웅의 값진 도움을 알리고 포상하기 위해 경찰이 '시민경찰'을 선정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앙선을 넘은 차가 멈출 기미도 없이 슬금슬금 움직입니다.
자세히 보니 운전자는 이미 운전대를 놓고 쓰러진 상황.
이때 한 시민이 벽돌을 들고 와 유리창을 깨 구급 활동을 돕습니다.
자신의 손에는 인대가 찢어지는 심한 상처를 남겼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김휘섭/경기도 여주시/시민경찰 : "주변을 둘러보니까 벽돌이 하나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일단은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몸이 먼저 그렇게 행동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당시 운전자는 도움을 준 시민들에 고마움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합니다.
[성규영/당시 사고차량 운전자 : "너무 감사하죠. 새생명을 얻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거고요 그때 저분이 구해주지 않았으면 어떻게 될지 몰랐죠."]
귀금속 판매점에서 금팔찌를 훔친 절도범을 쫓아 붙잡은 고등학생이 있는가 하면, 복면을 쓰고 도주하는 성추행범을 망설임 없이 추격해 붙잡은 경찰지망생도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취객의 주머니를 턴 절도범을 쫓고 경찰에 신고해 검거를 도운 시민들도 있었고, 남다른 눈썰미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 중이던 수배범을 신고해 붙잡게 한 버스 기사도 있었습니다.
[김경운/경기남부경찰청 홍보계장 : "경찰이 시만이고 시민이 경찰이라는 말이 있듯이 범죄와 무질서에 대처하는 경찰의 힘은 시민들의 지지와 협력에서부터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들을 포함해 지난 4월 이후 치안과 구조를 도운 시민 500명을 '시민경찰'로 선정해 감사를 전했습니다.
또, 올해부터 매년 경찰의 날을 전후해 '시민 경찰의 날'을 기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을뻔한 사람을 구하거나 소매치기를 쫓아가 직접 잡는 시민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들 시민 영웅의 값진 도움을 알리고 포상하기 위해 경찰이 '시민경찰'을 선정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앙선을 넘은 차가 멈출 기미도 없이 슬금슬금 움직입니다.
자세히 보니 운전자는 이미 운전대를 놓고 쓰러진 상황.
이때 한 시민이 벽돌을 들고 와 유리창을 깨 구급 활동을 돕습니다.
자신의 손에는 인대가 찢어지는 심한 상처를 남겼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김휘섭/경기도 여주시/시민경찰 : "주변을 둘러보니까 벽돌이 하나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일단은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몸이 먼저 그렇게 행동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당시 운전자는 도움을 준 시민들에 고마움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합니다.
[성규영/당시 사고차량 운전자 : "너무 감사하죠. 새생명을 얻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거고요 그때 저분이 구해주지 않았으면 어떻게 될지 몰랐죠."]
귀금속 판매점에서 금팔찌를 훔친 절도범을 쫓아 붙잡은 고등학생이 있는가 하면, 복면을 쓰고 도주하는 성추행범을 망설임 없이 추격해 붙잡은 경찰지망생도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취객의 주머니를 턴 절도범을 쫓고 경찰에 신고해 검거를 도운 시민들도 있었고, 남다른 눈썰미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 중이던 수배범을 신고해 붙잡게 한 버스 기사도 있었습니다.
[김경운/경기남부경찰청 홍보계장 : "경찰이 시만이고 시민이 경찰이라는 말이 있듯이 범죄와 무질서에 대처하는 경찰의 힘은 시민들의 지지와 협력에서부터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들을 포함해 지난 4월 이후 치안과 구조를 도운 시민 500명을 '시민경찰'로 선정해 감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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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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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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