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의혹 '눈덩이'

입력 2019.10.24 (07:51) 수정 2019.10.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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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남대병원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직원 친인척 점수 조작과 집단 세습 채용 등 추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의 늑장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김호 기잡니다.


[리포트]
이른바 '아빠찬스', '삼촌찬스' 에 이어 간부 직원들이 서로의 아들 면접관으로 들어가 최고점을 줘 합격시킨 '품앗이 면접'까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전남대병원 채용비리 의혹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논란이 된 의혹 외에도 서류 전형시에 직원 6명이 친인척 응시자의 학력과 경력 점수를
임의로 부여한 사실도 교육부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전남대병원 영상의학과에만 전현직 보직자의 자녀 6명이 근무하고 있다며 추가로 '집단 세습 채용'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영상의학과를 중심으로 한 자녀고용세습 의혹, 채용비리 관련 은폐의혹까지 지금까지 확인된 전남대병원 채용비리 의혹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런가하면 경찰의 늑장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경찰은 제대로) 수사하라! 수사하라! 수사하라!"

지역 시민단체들은 경찰 수사가 지지부진한 사이 비리 의혹의 당사자인 김성완 전 사무국장이
지난 18일 자신의 업무용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까지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혜란/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장>
"하루하루 자신의 꿈과 희망을 위해서 성실하게 매진하는 청년들이 있는데 그 꿈을 짓밟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자료 확보 등 기초 수사에 시간이 필요했다"라며 "늑장수사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아빠 찬스'부터 '품앗이 채용'까지.

각종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전남대병원 채용비리 의혹의 실체와 규모를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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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용비리 의혹 '눈덩이'
    • 입력 2019-10-24 07:51:44
    • 수정2019-10-24 08:20:08
    뉴스광장(광주)
[앵커멘트] 전남대병원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직원 친인척 점수 조작과 집단 세습 채용 등 추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의 늑장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김호 기잡니다. [리포트] 이른바 '아빠찬스', '삼촌찬스' 에 이어 간부 직원들이 서로의 아들 면접관으로 들어가 최고점을 줘 합격시킨 '품앗이 면접'까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전남대병원 채용비리 의혹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논란이 된 의혹 외에도 서류 전형시에 직원 6명이 친인척 응시자의 학력과 경력 점수를 임의로 부여한 사실도 교육부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전남대병원 영상의학과에만 전현직 보직자의 자녀 6명이 근무하고 있다며 추가로 '집단 세습 채용'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영상의학과를 중심으로 한 자녀고용세습 의혹, 채용비리 관련 은폐의혹까지 지금까지 확인된 전남대병원 채용비리 의혹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런가하면 경찰의 늑장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경찰은 제대로) 수사하라! 수사하라! 수사하라!" 지역 시민단체들은 경찰 수사가 지지부진한 사이 비리 의혹의 당사자인 김성완 전 사무국장이 지난 18일 자신의 업무용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까지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혜란/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장> "하루하루 자신의 꿈과 희망을 위해서 성실하게 매진하는 청년들이 있는데 그 꿈을 짓밟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자료 확보 등 기초 수사에 시간이 필요했다"라며 "늑장수사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아빠 찬스'부터 '품앗이 채용'까지. 각종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전남대병원 채용비리 의혹의 실체와 규모를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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