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韓, 스페인 같은 교량국가 꿈꿔…평화·번영 이룰것”

입력 2019.10.24 (10:20) 수정 2019.10.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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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4일) 한-스페인 비지니스 포럼에 참석해, "한국과 스페인은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관문이자 허브로, 지정학적 강점을 기반으로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다"며 "유라시아 서쪽 끝 스페인과 동쪽 끝 대한민국이 긴밀히 협력한다면 공동번영이 빠르게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국빈 방한을 계기로 오늘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한-스페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이런 내용의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국가로서의 스페인은 한국이 꿈꾸는 모습"이라며 "한국도 반도국이라는 지정학적 강점을 살려 대륙과 해양을 잇고 그 힘으로 평화와 번영을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은 세계를 통상의 시대로 이끈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인류 역사 최초로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렸던 저력은 오늘의 스페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양국의 상생번영을 위한 세 가지 협력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디지털 경제 협력을 언급하며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와 같은 5G 기반 핵심서비스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후변화에 대응한 친환경 에너지 협력을 제시하며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양국에 도전이자 기회"라며 '스페인 기업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했고, 한국 기업도 스페인에서 1천㎿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 번째로는 건설·인프라의 제3국 공동진출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유럽 내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스페인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유럽·중남미·중동·북아프리카 진출 핵심국인 스페인과 협력해 한국의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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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10-24 10: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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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4일) 한-스페인 비지니스 포럼에 참석해, "한국과 스페인은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관문이자 허브로, 지정학적 강점을 기반으로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다"며 "유라시아 서쪽 끝 스페인과 동쪽 끝 대한민국이 긴밀히 협력한다면 공동번영이 빠르게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국빈 방한을 계기로 오늘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한-스페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이런 내용의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국가로서의 스페인은 한국이 꿈꾸는 모습"이라며 "한국도 반도국이라는 지정학적 강점을 살려 대륙과 해양을 잇고 그 힘으로 평화와 번영을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은 세계를 통상의 시대로 이끈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인류 역사 최초로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렸던 저력은 오늘의 스페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양국의 상생번영을 위한 세 가지 협력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디지털 경제 협력을 언급하며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와 같은 5G 기반 핵심서비스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후변화에 대응한 친환경 에너지 협력을 제시하며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양국에 도전이자 기회"라며 '스페인 기업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했고, 한국 기업도 스페인에서 1천㎿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 번째로는 건설·인프라의 제3국 공동진출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유럽 내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스페인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유럽·중남미·중동·북아프리카 진출 핵심국인 스페인과 협력해 한국의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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