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의원들 ‘트럼프 탄핵조사’ 청문회장 난입…증언 무산

입력 2019.10.24 (10:40) 수정 2019.10.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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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조사 비공개 청문회장에 난입해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증언을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미 탄핵 정국이 혼돈으로 치닫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우리가 들어가서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봐야 합니다."]

공화당 의원 20여 명이 청문회장 진입을 시도합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조사 비공개 청문회를 앞두고 벌어진 일입니다.

증인은 로라 쿠퍼 국방부 부차관보, 우크라이나 군사원조를 보류한 실무 과정을 증언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청문회장 안에 난입한 공화당 의원들이 끝까지 버티면서 증언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톰 말리노우스키/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 "(공화당의) 애처로운 묘기입니다. 핵심은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지, 왜 그랬는지, 국가 안보에 무슨 해악을 끼쳤는가입니다."]

이에 앞서 현직 미 고위 외교관의 폭탄발언도 탄핵 정국을 가열시켰습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뒷조사와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이 연계됐다고 주장한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 대행의 증언, 대가성이 없었다고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해명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 됐습니다.

후폭풍은 여론조사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퀴니피액대학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55%가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지난주 여론조사에 비해 4% 포인트 증가한 수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다음달에는 현직 미 고위관리가 '경고'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에 대한 추가 고발이 담길 예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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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화당 의원들 ‘트럼프 탄핵조사’ 청문회장 난입…증언 무산
    • 입력 2019-10-24 10:41:49
    • 수정2019-10-24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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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조사 비공개 청문회장에 난입해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증언을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미 탄핵 정국이 혼돈으로 치닫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우리가 들어가서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봐야 합니다."]

공화당 의원 20여 명이 청문회장 진입을 시도합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조사 비공개 청문회를 앞두고 벌어진 일입니다.

증인은 로라 쿠퍼 국방부 부차관보, 우크라이나 군사원조를 보류한 실무 과정을 증언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청문회장 안에 난입한 공화당 의원들이 끝까지 버티면서 증언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톰 말리노우스키/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 "(공화당의) 애처로운 묘기입니다. 핵심은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지, 왜 그랬는지, 국가 안보에 무슨 해악을 끼쳤는가입니다."]

이에 앞서 현직 미 고위 외교관의 폭탄발언도 탄핵 정국을 가열시켰습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뒷조사와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이 연계됐다고 주장한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 대행의 증언, 대가성이 없었다고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해명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 됐습니다.

후폭풍은 여론조사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퀴니피액대학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55%가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지난주 여론조사에 비해 4% 포인트 증가한 수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다음달에는 현직 미 고위관리가 '경고'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에 대한 추가 고발이 담길 예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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