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총리회담 “한일관계 방치 안돼, 소통 계속”…문 대통령 친서에 아베 “감사”
입력 2019.10.24 (12:10)
수정 2019.10.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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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늘 회담을 갖고, 한일 양국은 중요한 이웃국가로서 현재의 어려운 상태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또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일,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오늘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이낙연 총리와 아베 총리가 오늘 오전 11시 12분부터 33분까지 21분간 회담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또 한일 경색을 조속히 타개하기 위해 외교당국 대화를 포함한 다양한 소통과 교류를 촉진시키자고 촉구했고, 아베 총리는 국가간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당국 소통을 계속하자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일본이 그런 것처럼 한국도 1965년 한일기본관계 조항과 청구권 협정을 준수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제까지 그런 것처럼 한일이 지혜를 모아 난관을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일 두 총리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청소년 교류를 포함한 민간 교류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이 총리는 '레이와' 시대의 개막을 축하하고 양국의 발전을 희망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이에 아베 총리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조 차관은 설명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친서에 담긴 내용에 대해 "한일 양국이 가까운 이웃으로서 동북아 평화 안정을 위해 협력해 나가야할 중요 파트너임을 강조하는 취지가 담겨 있으며 양국 현안이 조기에 해결될 수 있게 서로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가자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오늘 회담 결과에 대해 "이제까지 간헐적으로 이어진 외교당국간 비공개 대화가 이제 공식화됐다고 받아들인다"라며 "이제부터는 속도를 좀더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도 이번 회담의 의미에 대해 "양 총리가 한일 경색을 타개하기 위해 외교당국을 포함한 소통을 촉진시켜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한 셈"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뤄졌던 소통과 대화, 접촉이 앞으로는 정부간 채널을 통해서 더 공식적이고 활발하게 이뤄져 나갈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 제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정상회담이 갑자기 될 수는 없는 일이고 실무적인 작업이 필요할 거라 본다면서 우리 정부는 정상회담에 대해선 항상 열려있는 입장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또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일,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오늘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이낙연 총리와 아베 총리가 오늘 오전 11시 12분부터 33분까지 21분간 회담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또 한일 경색을 조속히 타개하기 위해 외교당국 대화를 포함한 다양한 소통과 교류를 촉진시키자고 촉구했고, 아베 총리는 국가간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당국 소통을 계속하자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일본이 그런 것처럼 한국도 1965년 한일기본관계 조항과 청구권 협정을 준수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제까지 그런 것처럼 한일이 지혜를 모아 난관을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일 두 총리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청소년 교류를 포함한 민간 교류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이 총리는 '레이와' 시대의 개막을 축하하고 양국의 발전을 희망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이에 아베 총리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조 차관은 설명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친서에 담긴 내용에 대해 "한일 양국이 가까운 이웃으로서 동북아 평화 안정을 위해 협력해 나가야할 중요 파트너임을 강조하는 취지가 담겨 있으며 양국 현안이 조기에 해결될 수 있게 서로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가자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오늘 회담 결과에 대해 "이제까지 간헐적으로 이어진 외교당국간 비공개 대화가 이제 공식화됐다고 받아들인다"라며 "이제부터는 속도를 좀더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도 이번 회담의 의미에 대해 "양 총리가 한일 경색을 타개하기 위해 외교당국을 포함한 소통을 촉진시켜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한 셈"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뤄졌던 소통과 대화, 접촉이 앞으로는 정부간 채널을 통해서 더 공식적이고 활발하게 이뤄져 나갈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 제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정상회담이 갑자기 될 수는 없는 일이고 실무적인 작업이 필요할 거라 본다면서 우리 정부는 정상회담에 대해선 항상 열려있는 입장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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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24 12:10:50
- 수정2019-10-24 15:37:43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늘 회담을 갖고, 한일 양국은 중요한 이웃국가로서 현재의 어려운 상태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또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일,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오늘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이낙연 총리와 아베 총리가 오늘 오전 11시 12분부터 33분까지 21분간 회담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또 한일 경색을 조속히 타개하기 위해 외교당국 대화를 포함한 다양한 소통과 교류를 촉진시키자고 촉구했고, 아베 총리는 국가간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당국 소통을 계속하자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일본이 그런 것처럼 한국도 1965년 한일기본관계 조항과 청구권 협정을 준수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제까지 그런 것처럼 한일이 지혜를 모아 난관을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일 두 총리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청소년 교류를 포함한 민간 교류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이 총리는 '레이와' 시대의 개막을 축하하고 양국의 발전을 희망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이에 아베 총리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조 차관은 설명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친서에 담긴 내용에 대해 "한일 양국이 가까운 이웃으로서 동북아 평화 안정을 위해 협력해 나가야할 중요 파트너임을 강조하는 취지가 담겨 있으며 양국 현안이 조기에 해결될 수 있게 서로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가자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오늘 회담 결과에 대해 "이제까지 간헐적으로 이어진 외교당국간 비공개 대화가 이제 공식화됐다고 받아들인다"라며 "이제부터는 속도를 좀더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도 이번 회담의 의미에 대해 "양 총리가 한일 경색을 타개하기 위해 외교당국을 포함한 소통을 촉진시켜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한 셈"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뤄졌던 소통과 대화, 접촉이 앞으로는 정부간 채널을 통해서 더 공식적이고 활발하게 이뤄져 나갈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 제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정상회담이 갑자기 될 수는 없는 일이고 실무적인 작업이 필요할 거라 본다면서 우리 정부는 정상회담에 대해선 항상 열려있는 입장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또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일,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오늘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이낙연 총리와 아베 총리가 오늘 오전 11시 12분부터 33분까지 21분간 회담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또 한일 경색을 조속히 타개하기 위해 외교당국 대화를 포함한 다양한 소통과 교류를 촉진시키자고 촉구했고, 아베 총리는 국가간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당국 소통을 계속하자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일본이 그런 것처럼 한국도 1965년 한일기본관계 조항과 청구권 협정을 준수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제까지 그런 것처럼 한일이 지혜를 모아 난관을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일 두 총리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청소년 교류를 포함한 민간 교류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이 총리는 '레이와' 시대의 개막을 축하하고 양국의 발전을 희망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이에 아베 총리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조 차관은 설명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친서에 담긴 내용에 대해 "한일 양국이 가까운 이웃으로서 동북아 평화 안정을 위해 협력해 나가야할 중요 파트너임을 강조하는 취지가 담겨 있으며 양국 현안이 조기에 해결될 수 있게 서로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가자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오늘 회담 결과에 대해 "이제까지 간헐적으로 이어진 외교당국간 비공개 대화가 이제 공식화됐다고 받아들인다"라며 "이제부터는 속도를 좀더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도 이번 회담의 의미에 대해 "양 총리가 한일 경색을 타개하기 위해 외교당국을 포함한 소통을 촉진시켜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한 셈"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뤄졌던 소통과 대화, 접촉이 앞으로는 정부간 채널을 통해서 더 공식적이고 활발하게 이뤄져 나갈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 제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정상회담이 갑자기 될 수는 없는 일이고 실무적인 작업이 필요할 거라 본다면서 우리 정부는 정상회담에 대해선 항상 열려있는 입장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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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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