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전 남편에 의붓아들까지 연쇄살인 혐의 재판 받을듯

입력 2019.10.24 (13:42) 수정 2019.10.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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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이 의붓아들 살해 혐의까지 더해 연쇄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청주검찰에서 넘겨온 의붓아들 사망사건과 관련해 형사1부장과 베테랑 검사 2명으로 팀을 꾸려 기록 검토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다음 달 4일에 열리는 고유정의 6차 공판 전까지 수사를 마치고 법원에 사건 병합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의붓아들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정황증거만 있지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 "대부분 살인사건에 피해자가 없다 보니 직접 증거 없이 수사하지 않느냐"며 "의붓아들 살해 사건의 경우 부검 결과도 있으니 11월 초까지 처리하려고 최대한 수사팀을 가동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의붓아들과 관해 기존에 알려졌던 부검결과보다 더 구체적인 결과가 있다"며 "사전에 고유정이 인터넷에서 검색한 내용 등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청주지방검찰청은 고유정의 신병이 제주교도소에 있고, 고유정의 전 남편 살인 사건으로 제주에서 재판을 받는 점 등을 고려해 지난 16일 의붓아들 사망사건을 제주지방검찰청으로 이송했습니다.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망사건을 수사한 충북지방경찰청은 고유정의 단독 살인사건으로 결론짓고 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는데, 고유정이 전 남편 살해 때처럼 의붓아들 사망 전날에 카레를 먹였고 수면 유도제를 구입해 보관했던 점, 범행을 암시하는 단어를 사전에 검색한 점, 의붓아들이 숨진 날 새벽 고유정이 잠들지 않았다는 정황 증거 등을 종합해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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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정, 전 남편에 의붓아들까지 연쇄살인 혐의 재판 받을듯
    • 입력 2019-10-24 13:42:36
    • 수정2019-10-24 13:54:02
    사회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이 의붓아들 살해 혐의까지 더해 연쇄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청주검찰에서 넘겨온 의붓아들 사망사건과 관련해 형사1부장과 베테랑 검사 2명으로 팀을 꾸려 기록 검토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다음 달 4일에 열리는 고유정의 6차 공판 전까지 수사를 마치고 법원에 사건 병합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의붓아들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정황증거만 있지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 "대부분 살인사건에 피해자가 없다 보니 직접 증거 없이 수사하지 않느냐"며 "의붓아들 살해 사건의 경우 부검 결과도 있으니 11월 초까지 처리하려고 최대한 수사팀을 가동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의붓아들과 관해 기존에 알려졌던 부검결과보다 더 구체적인 결과가 있다"며 "사전에 고유정이 인터넷에서 검색한 내용 등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청주지방검찰청은 고유정의 신병이 제주교도소에 있고, 고유정의 전 남편 살인 사건으로 제주에서 재판을 받는 점 등을 고려해 지난 16일 의붓아들 사망사건을 제주지방검찰청으로 이송했습니다.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망사건을 수사한 충북지방경찰청은 고유정의 단독 살인사건으로 결론짓고 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는데, 고유정이 전 남편 살해 때처럼 의붓아들 사망 전날에 카레를 먹였고 수면 유도제를 구입해 보관했던 점, 범행을 암시하는 단어를 사전에 검색한 점, 의붓아들이 숨진 날 새벽 고유정이 잠들지 않았다는 정황 증거 등을 종합해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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