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뒷짐… 포항'항사댐' 건설 안갯속

입력 2019.10.24 (16:44) 수정 2019.10.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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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마다 반복되는 수해로
포항 남부지역 주민들은
다목적 '항사댐' 건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물관리 일원화 정책에 따라
댐 건설 계획도 전면 수정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물이 넘쳤던 하천입니다.

지금도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해마다 물난리가 반복됐다며
피해를 호소합니다.

이용태 /[인터뷰]
포항 오천 전 개발자문위원장
"마을 전체가 잠겨 가지고 군인들이
보트를 가져 와서 피난시키고 구조하고
이런 해도 있었어요."

국토부는 지난 2016년부터
항사댐을 해결책으로 보고
건설을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댐 공사는
4년째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물관리 일원화 정책에 따라,
주무 부처가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일부 하천 보가 철거되고,
국가 주도형 댐 건설이 전면 중단되면서
포항 항사댐 건설도
기약없이 미뤄졌습니다.

하지만 항사댐은 이미
5차에 걸친 건설 타당성이 입증돼
최종 통과만 앞둔 상태.

그럼에도 환경부는
새로운 기본 계획을 설계해야 한다며,
앞으로 2년 간 댐 건설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환경부(음성변조)[녹취]
"항사댐처럼 지역 건의가 있는 소규모
댐들도 검토를 해가지고, 그 타당성이
인정돼서 관리 계획에 담기게 되면 건설을 하고 이런 과정들이 있겠죠."

해마다 태풍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반복되고 있지만,
정책 변화에 따른 절차를 이유로
환경부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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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뒷짐… 포항'항사댐' 건설 안갯속
    • 입력 2019-10-24 16:44:04
    • 수정2019-10-24 23:30:44
    뉴스9(포항)
[앵커멘트] 해마다 반복되는 수해로 포항 남부지역 주민들은 다목적 '항사댐' 건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물관리 일원화 정책에 따라 댐 건설 계획도 전면 수정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물이 넘쳤던 하천입니다. 지금도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해마다 물난리가 반복됐다며 피해를 호소합니다. 이용태 /[인터뷰] 포항 오천 전 개발자문위원장 "마을 전체가 잠겨 가지고 군인들이 보트를 가져 와서 피난시키고 구조하고 이런 해도 있었어요." 국토부는 지난 2016년부터 항사댐을 해결책으로 보고 건설을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댐 공사는 4년째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물관리 일원화 정책에 따라, 주무 부처가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일부 하천 보가 철거되고, 국가 주도형 댐 건설이 전면 중단되면서 포항 항사댐 건설도 기약없이 미뤄졌습니다. 하지만 항사댐은 이미 5차에 걸친 건설 타당성이 입증돼 최종 통과만 앞둔 상태. 그럼에도 환경부는 새로운 기본 계획을 설계해야 한다며, 앞으로 2년 간 댐 건설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환경부(음성변조)[녹취] "항사댐처럼 지역 건의가 있는 소규모 댐들도 검토를 해가지고, 그 타당성이 인정돼서 관리 계획에 담기게 되면 건설을 하고 이런 과정들이 있겠죠." 해마다 태풍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반복되고 있지만, 정책 변화에 따른 절차를 이유로 환경부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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