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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미끼로 대출금 챙긴 뒤 잠적…취준생 울린다
입력 2019.10.24 (17:18) 수정 2019.10.24 (17:34) 뉴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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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절박한 취업 준비생들을 노린 취업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투자 회사를 차려 취업을 미끼로 대출을 받게 한 뒤 대출금을 가로채기도 했는데, 취준생들은 물론 투자자들까지 수억 원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업준비생 A씨는 올 초 인터넷 취업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한 투자 전문회사를 찾았습니다.

회사 대표는 투자 관련 업무상 직원이 되려면 신용등급을 올려야 한다며 고액 대출을 요구했습니다.

취업이 급한 마음에 천만 원가량 대출을 받았고, 대출금은 물론 이자 상환까지 맡아주겠다는 대표의 말에 대출받은 돈을 현금으로 건넸습니다.

이후 반년 가까이 회사 생활을 하던 중, 어느 날 갑자기 회사 대표가 잠적했습니다.

알고 보니 취업을 미끼로 한 대출 사기였습니다.

[A씨/피해자/음성 변조 : "이자도 내준다고 하고 이렇게 공증까지 써주니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설마 사기를 치겠나. 지금 당장 사회초년생들은 이자 갚기만 빠듯한 그런 상황입니다."]

이처럼 피해를 입은 취업준비생들은 확인된 사람만 50여 명.

피해 규모는 5억 원을 넘습니다.

잠적한 회사 대표는 전과가 있는 상습사기범이라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사기 행각이 이뤄진 회사 사무실입니다.

문은 닫혀 있고 안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인근 사무실 직원/음성 변조 : "정장도 입고 계시고, 누가 봐도 투자를 하시는 것 같구나 싶었는데. '아, 오늘은 얼마 손해를 봤다, 큰일 났다' 이러면서 자기 얘기 막 계속 심각하게 이야기도 하고 하시더라고요."]

이 회사에 실제 투자를 한 투자자 10여 명도 3억 원가량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출 사기를 당한 취업준비생 등 50여 명은 회사 대표를 검찰에 고소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사기범에게 엄벌을 내려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 취업 미끼로 대출금 챙긴 뒤 잠적…취준생 울린다
    • 입력 2019-10-24 17:20:02
    • 수정2019-10-24 17:34:18
    뉴스 5
[앵커]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절박한 취업 준비생들을 노린 취업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투자 회사를 차려 취업을 미끼로 대출을 받게 한 뒤 대출금을 가로채기도 했는데, 취준생들은 물론 투자자들까지 수억 원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업준비생 A씨는 올 초 인터넷 취업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한 투자 전문회사를 찾았습니다.

회사 대표는 투자 관련 업무상 직원이 되려면 신용등급을 올려야 한다며 고액 대출을 요구했습니다.

취업이 급한 마음에 천만 원가량 대출을 받았고, 대출금은 물론 이자 상환까지 맡아주겠다는 대표의 말에 대출받은 돈을 현금으로 건넸습니다.

이후 반년 가까이 회사 생활을 하던 중, 어느 날 갑자기 회사 대표가 잠적했습니다.

알고 보니 취업을 미끼로 한 대출 사기였습니다.

[A씨/피해자/음성 변조 : "이자도 내준다고 하고 이렇게 공증까지 써주니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설마 사기를 치겠나. 지금 당장 사회초년생들은 이자 갚기만 빠듯한 그런 상황입니다."]

이처럼 피해를 입은 취업준비생들은 확인된 사람만 50여 명.

피해 규모는 5억 원을 넘습니다.

잠적한 회사 대표는 전과가 있는 상습사기범이라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사기 행각이 이뤄진 회사 사무실입니다.

문은 닫혀 있고 안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인근 사무실 직원/음성 변조 : "정장도 입고 계시고, 누가 봐도 투자를 하시는 것 같구나 싶었는데. '아, 오늘은 얼마 손해를 봤다, 큰일 났다' 이러면서 자기 얘기 막 계속 심각하게 이야기도 하고 하시더라고요."]

이 회사에 실제 투자를 한 투자자 10여 명도 3억 원가량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출 사기를 당한 취업준비생 등 50여 명은 회사 대표를 검찰에 고소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사기범에게 엄벌을 내려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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