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합동군사위원회 종료…러 군용기 ‘카디즈 진입’ 등 논의

입력 2019.10.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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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 군 당국이 어제와 오늘(24일) 이틀 동안 서울 합동참모본부에서 비공개 합동군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 문제와 양국 공군 직통 전화 설치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합참은 이번 합동군사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22일 러시아 군용기 6대가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한 것과 관련해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입장을 러시아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러시아 측은 국제 규범을 준수한 정례 훈련 비행이었고,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도 아니라며 문제 없다는 태도를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한러 양국은 우발적인 군사충돌 방지와 상호협력 증진에 대한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함께 노력을 계속해나가기로 협의했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 공군 간 직통전화를 설치하는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합참 관계자는 "한·러 간 비행정보 교환을 위한 직통전화 설치 문제를 협의하고 있고, 이번 회의에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직통전화 설치 시기 등에 대해서는 이번 회의에서 결론이 나오지는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한러 양국이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해 8월 양국 공군을 연결하는 직통전화 설치에 합의했고, 11월에는 직통전화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 문안을 협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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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러 합동군사위원회 종료…러 군용기 ‘카디즈 진입’ 등 논의
    • 입력 2019-10-24 18:31:25
    정치
한국과 러시아 군 당국이 어제와 오늘(24일) 이틀 동안 서울 합동참모본부에서 비공개 합동군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 문제와 양국 공군 직통 전화 설치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합참은 이번 합동군사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22일 러시아 군용기 6대가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한 것과 관련해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입장을 러시아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러시아 측은 국제 규범을 준수한 정례 훈련 비행이었고,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도 아니라며 문제 없다는 태도를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한러 양국은 우발적인 군사충돌 방지와 상호협력 증진에 대한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함께 노력을 계속해나가기로 협의했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 공군 간 직통전화를 설치하는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합참 관계자는 "한·러 간 비행정보 교환을 위한 직통전화 설치 문제를 협의하고 있고, 이번 회의에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직통전화 설치 시기 등에 대해서는 이번 회의에서 결론이 나오지는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한러 양국이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해 8월 양국 공군을 연결하는 직통전화 설치에 합의했고, 11월에는 직통전화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 문안을 협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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