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계관 “김정은-트럼프 친분 굳건…의지 있으면 길 열린다”

입력 2019.10.24 (19:06) 수정 2019.10.24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 간 친분을 강조하면서 대화를 재개할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협상 시한도 다시 한번 연말로 못 박으면서 미국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김계관 외무성 고문의 담화를 통해, 북미 정상 간 신뢰를 강조하며 대화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 고문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라는 점을 직접 언급했다며, 두 정상의 친분을 토대로 장애물을 극복하고 보다 좋은 방향으로 전진시킬 동력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북미 협상의 물꼬를 트려 할 때마다 언급해 온 정상 간 신뢰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겁니다.

'의지가 있으면 길이 열리기 마련'이라며 협상 재개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스웨덴 정부 역시 몇 주 안에 북미 협상 초청장을 북한에 보내겠다고 언급한 바 있어 조만간 실무협상이 재개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다만 북한은 워싱턴 정가와 미 행정부가 여전히 북한을 적대시하고 있다며, 이달 초 결렬됐던 실무협상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성기영/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미국이) 만족할 만한 협상안을 들고나오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을 내비친 것으로 봅니다. 연말 내에 어떠한 전기를 마련해놓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묻어난 것으로 해석합니다."]

담화는 미국이 어떻게 이번 연말을 지혜롭게 넘기는지 보고 싶다며, 연말 전 미국이 '새로운 계산법'을 내놓을 것을 압박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담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대화 모멘텀(동력)이 유지되어서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대화 재개 시점 등을 확인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김계관 “김정은-트럼프 친분 굳건…의지 있으면 길 열린다”
    • 입력 2019-10-24 19:08:08
    • 수정2019-10-24 22:05:22
    뉴스 7
[앵커]

북한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 간 친분을 강조하면서 대화를 재개할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협상 시한도 다시 한번 연말로 못 박으면서 미국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김계관 외무성 고문의 담화를 통해, 북미 정상 간 신뢰를 강조하며 대화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 고문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라는 점을 직접 언급했다며, 두 정상의 친분을 토대로 장애물을 극복하고 보다 좋은 방향으로 전진시킬 동력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북미 협상의 물꼬를 트려 할 때마다 언급해 온 정상 간 신뢰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겁니다.

'의지가 있으면 길이 열리기 마련'이라며 협상 재개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스웨덴 정부 역시 몇 주 안에 북미 협상 초청장을 북한에 보내겠다고 언급한 바 있어 조만간 실무협상이 재개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다만 북한은 워싱턴 정가와 미 행정부가 여전히 북한을 적대시하고 있다며, 이달 초 결렬됐던 실무협상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성기영/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미국이) 만족할 만한 협상안을 들고나오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을 내비친 것으로 봅니다. 연말 내에 어떠한 전기를 마련해놓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묻어난 것으로 해석합니다."]

담화는 미국이 어떻게 이번 연말을 지혜롭게 넘기는지 보고 싶다며, 연말 전 미국이 '새로운 계산법'을 내놓을 것을 압박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담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대화 모멘텀(동력)이 유지되어서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대화 재개 시점 등을 확인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