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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명상에 빠진 상태라고 믿어”…시신 방치 명상원장 등 6명 송치
입력 2019.10.24 (19:15) 수정 2019.10.24 (19:22)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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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의 한 명상원에서 50대 남성이 심하게 부패된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해당 명상원 원장 등 5명이 검찰에 넘겨졌는데, 이들 모두 숨진 남성이 진짜 명상에 빠져있는 줄 알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명상수련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57살 김모 씨.

김씨는 시신이 부패할 정도로 장기간 방치됐습니다.

명상원 원장 58살 홍모 씨와 관련자 5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명상에 빠져있는 것"이라며 시신을 방치한 원장 등에게는 유기치사와 사체은닉 혐의가 적용됐고 이 밖에 관련자들에게는 사체은닉과 방조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발견되기 무려 45일 전 심장 질환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숨진 김 씨는 지난 8월 30일 명상 수련을 위해 전남에서 제주의 이 수련원을 찾았습니다.

경찰은 제주에 온 김씨가 이틀 뒤인 9월 1일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 씨가 가부좌를 튼 채 축 늘어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지만 명상에 빠진 걸로만 믿었다는 게 원장의 진술입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주사기와 한방 침, 에탄올 등은 김 씨의 피부가 부패되는 걸 막기 위해 사용했다고 피의자들은 진술했습니다.

김씨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기 위해 거즈에 설탕물을 묻혀 매일 김씨 입술 위에 올려놨다고도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의료행위도, 종교적이거나 주술적인 행위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원장 홍씨가 명상에 대한 신념이 강해 이 사달이 벌어졌다는 겁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국과수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각종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 “깊은 명상에 빠진 상태라고 믿어”…시신 방치 명상원장 등 6명 송치
    • 입력 2019-10-24 19:17:32
    • 수정2019-10-24 19:22:15
    뉴스 7
[앵커]

제주의 한 명상원에서 50대 남성이 심하게 부패된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해당 명상원 원장 등 5명이 검찰에 넘겨졌는데, 이들 모두 숨진 남성이 진짜 명상에 빠져있는 줄 알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명상수련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57살 김모 씨.

김씨는 시신이 부패할 정도로 장기간 방치됐습니다.

명상원 원장 58살 홍모 씨와 관련자 5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명상에 빠져있는 것"이라며 시신을 방치한 원장 등에게는 유기치사와 사체은닉 혐의가 적용됐고 이 밖에 관련자들에게는 사체은닉과 방조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발견되기 무려 45일 전 심장 질환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숨진 김 씨는 지난 8월 30일 명상 수련을 위해 전남에서 제주의 이 수련원을 찾았습니다.

경찰은 제주에 온 김씨가 이틀 뒤인 9월 1일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 씨가 가부좌를 튼 채 축 늘어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지만 명상에 빠진 걸로만 믿었다는 게 원장의 진술입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주사기와 한방 침, 에탄올 등은 김 씨의 피부가 부패되는 걸 막기 위해 사용했다고 피의자들은 진술했습니다.

김씨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기 위해 거즈에 설탕물을 묻혀 매일 김씨 입술 위에 올려놨다고도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의료행위도, 종교적이거나 주술적인 행위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원장 홍씨가 명상에 대한 신념이 강해 이 사달이 벌어졌다는 겁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국과수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각종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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