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때리고 목조르고 V자…또 터진 10대 폭행

입력 2019.10.2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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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을 먹고 몸을 움츠린 중학교 2학년 A군이 고통을 호소합니다.

["죄송해요... 너무 아파"]

웃옷을 벗은 중학생이 A군을 시멘트 바닥에 넘어뜨린 뒤 손과 발로 무차별 폭행을 가합니다.

이번엔 목을 조르더니 촬영하라고까지 말합니다.

["찍으라고... 야 앞에, 앞에서."]

A군이 정신을 잃자, 일어나라며 폭행을 이어갑니다.

심지어는 카메라를 보며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기도 합니다.

가해 학생들은 A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던 동급생 등입니다.

이들은 A군 에게 강제로 술을 먹인 뒤, A군이 구토를 하자 폭행을 했고 SNS에 폭행장면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가해자들은 동영상 촬영 두 달 뒤,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집까지 쫓아가, 지하로 불러내 무차별 폭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가해자들의 폭행은 지난해부터 1년가량 이어졌고 지난 7월 A군은 갈비뼈와 손가락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나OO/피해자 부모 지인 :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 고통, 죽기 싫어서 살려고, 따라다닐 수밖에 없었던, 그 고통. (가해자들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하고..."]

A군 부모가 지난 15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신변 보호를 요청했지만 나흘 뒤 A군은 또 다른 가해자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신변 보호 조치를 해줬는데. 스마트워치를 지급하잖아요. 그런데 얘가 이런 것을 안 차고 다녔나 봐요. 지급해 준 것을."]

경찰은 A군을 집단 폭행한 5명을 입건하고 폭행 가담 정도에 따라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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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24 20: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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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을 먹고 몸을 움츠린 중학교 2학년 A군이 고통을 호소합니다.

["죄송해요... 너무 아파"]

웃옷을 벗은 중학생이 A군을 시멘트 바닥에 넘어뜨린 뒤 손과 발로 무차별 폭행을 가합니다.

이번엔 목을 조르더니 촬영하라고까지 말합니다.

["찍으라고... 야 앞에, 앞에서."]

A군이 정신을 잃자, 일어나라며 폭행을 이어갑니다.

심지어는 카메라를 보며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기도 합니다.

가해 학생들은 A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던 동급생 등입니다.

이들은 A군 에게 강제로 술을 먹인 뒤, A군이 구토를 하자 폭행을 했고 SNS에 폭행장면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가해자들은 동영상 촬영 두 달 뒤,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집까지 쫓아가, 지하로 불러내 무차별 폭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가해자들의 폭행은 지난해부터 1년가량 이어졌고 지난 7월 A군은 갈비뼈와 손가락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나OO/피해자 부모 지인 :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 고통, 죽기 싫어서 살려고, 따라다닐 수밖에 없었던, 그 고통. (가해자들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하고..."]

A군 부모가 지난 15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신변 보호를 요청했지만 나흘 뒤 A군은 또 다른 가해자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신변 보호 조치를 해줬는데. 스마트워치를 지급하잖아요. 그런데 얘가 이런 것을 안 차고 다녔나 봐요. 지급해 준 것을."]

경찰은 A군을 집단 폭행한 5명을 입건하고 폭행 가담 정도에 따라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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